
카카오페이증권이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주식거래액이 늘며 수수료 수익이 확대됐고 연금상품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호실적이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연간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5일 카카오페이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이 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 주식거래액은 2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고, 주식거래 건수도 91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회사의 수수료수익 증가는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로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거래고객 수는 전년 대비 75% 증가하며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잔액은 올 상반기 말 기준 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1% 증가했으며 예탁자산 규모는 5조6000억원으로 89% 늘었다. 특히 연금저축상품이 출시 6개월 만에 예탁자산 1000억원을 넘겼다. 연금상품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카카오페이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한 덕"이라고 분석했다. 모기업인 카카오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카카오페이증권의 서비스와 연계한 금융상품을 내놓으며 예탁자산과 거래고객 수를 동시에 늘리고 있다.
증권 업계는 카카오페이증권가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하며 실적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향후 주식거래와 예탁자산 확대뿐 아니라 연금 등 새로운 금융상품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수익원 다각화를 추진할 경우 성장잠재력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하반기에는 해외파생상품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투자정보 제공과 커뮤니티 활성화로 기존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이들 서비스는 고객에게 더 나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액티브 고객 전환율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 모으기와 해외주식 거래 프로모션 등 성공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리테일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신규 계좌 개설과 액티브 고객 전환을 중심으로 70% 이상의 액티브 고객 비중을 달성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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