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결제액 증가세 둔화…"민간소비 회복세 지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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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결제액이 민간 소비 회복세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년(+8.8%) 대비 4.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3조386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2600억원)보다 3.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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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불형(+3.3%)은 체크카드 위주 증가
소액결제망 통한 계좌이체 8.6%↑…"부동산 거래 증가 등 영향"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결제액이 민간 소비 회복세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년(+8.8%) 대비 4.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3조386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2600억원)보다 3.9% 늘었다.
지급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4.1%)와 체크카드(3.2%) 모두 이용 규모가 증가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8.8%, +7.7%) 대비 증가세가 모두 둔화했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 소비 회복세 지연 등의 영향으로 신용카드 등의 사용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선불카드는 일부 카드사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종료 등에 따라 16.0% 감소했다.
상반기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을 결제 형태별로 나눠보면, 대면결제 이용 금액(일평균 1조7천억원)은 1년 사이 1.0% 감소한 반면, 비대면 결제 이용 금액(일평균 1조2천억원)은 2.4% 늘었다.
접근 기기별로는,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등을 통한 결제액(일평균 1조5천억원)은 4.1% 늘어난 반면 실물 카드 결제액(일평균 1조4천억원)은 3.4% 감소했다.
특히 전체 결제액 중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52.1%)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인증방식별로는,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 가운데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비중은 50.7%를 차지했다.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 기업(카드사 외 ICT 업체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69.0%로 확대된 반면, 카드사를 이용한 서비스 비중은 31.0%로 축소됐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일평균 99조9천억원)는 전년 동기(92조원) 대비 8.6%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청약과 부동산 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자금융공동망(+8.8%)을 이용한 계좌이체 규모(일평균 91조1천억원)는 인터넷뱅킹(+13.2%)과 펑뱅킹(+10.1%)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의 일평균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 금액은 88조원을 넘어섰다.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 건수는 2478만건으로 1년 전보다 12.8% 늘었고, 이용 금액은 8.4% 증가한 88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 건수(2199만건)와 금액(17조2천억원)은 1년 전보다 각각 15.1%, 17.6% 늘었다.
이용 건수로는 모바일뱅킹이 전체 인터넷뱅킹의 88.7%, 금액으로는 19.5%를 차지했다.
은행 지점을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비대면 대출신청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일평균 4만2천 건으로 1년 전보다 3.1% 증가한 반면, 이용 금액(1조원)은 26.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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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동직 기자 dj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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