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오빠가 이럴 줄은… '딥페이크 성범죄'에 엄마도 쓰러져

김성아 기자 2024. 9. 16.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평소 친하게 지낸 사촌 오빠로부터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당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경찰이 지난달 딥페이크 집중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뒤 가족이나 친척을 대상으로 한 가해자가 처음 확인된 것이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지난달 딥페이크 집중 대응 TF를 가동한 뒤 가족이나 친척을 대상으로 한 가해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가족이나 친인척을 대상으로 한 가해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평소 친하게 지낸 사촌 오빠로부터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당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경찰이 지난달 딥페이크 집중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뒤 가족이나 친척을 대상으로 한 가해자가 처음 확인된 것이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3일 MBC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4일 '딥페이크 피해 사실이 확인됐으니 경찰에 연락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A씨는 지난달 딥페이크 성범죄 사태가 터진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을 비공개로 바꿨던 터라 이 같은 연락에 크게 당황했다.

A씨는 "별로 왕래가 없던 남자 지인이나 동창들 등은 죄다 프로필 못 보게 차단하고 인스타그램도 정리하고 못 보게끔 했는데"라고 했다.

하지만 경찰에서 가해자를 확인한 A씨는 더 충격에 빠졌다. 평소 "취미 생활을 가져봐라. 좋은 영향이 많은 것 같다" "멋지다" "응원한다"는 말을 주고받았을 정도로 친하게 지낸 사촌 오빠 B씨(30대)가 가해자였던 것이다.

A씨와 B씨는 가족끼리 종종 여행을 갈 정도로 왕래도 잦았다고 한다. B씨는 A씨와 SNS에서 비공개 사진도 볼 수 있는 이른바 '친구 사이'로 지내며 얻은 사진으로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만들었다.

A씨는 "친척 동생들이랑도 잘 놀러 다녀서 친절하고 속이 깊다고 생각했다. 할머니도 엄청 잘 챙겨서 전혀 이럴 줄은 예상도 못 했다"며 "얼떨떨하고 믿기지도 않고 배신감이 크고 소름 끼쳤다"고 했다. "엄마가 그 얘기를 듣고 처음에는 못 믿다가 (큰 충격을 받고)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지난달 딥페이크 집중 대응 TF를 가동한 뒤 가족이나 친척을 대상으로 한 가해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B씨는 사촌 동생은 물론 미성년자까지 포함해 아는 여성 24명의 얼굴 사진으로 딥페이크 성범죄물 128개를 만든 혐의를 받는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