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최고 스타 주윤발이 소탈한 삶을 선택한 이유

1980년대 '영웅본색'과 '첩혈쌍웅'으로 홍콩 누아르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우 주윤발(周潤發, Chow Yun-fat)이 8100억 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소박한 생활을 이어가는 이야기가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검소한 생활 습관과 나눔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주윤발은 과거 인터뷰에서 "돈은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을 때 가져갈 수 없으니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그의 아내 진회련(陳薈蓮, Jasmine Tan) 역시 이러한 결정에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부부가 함께 자선 재단을 설립하여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윤발은 한 달 용돈으로 약 11만 원만 사용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할인 매장에서 옷을 구입하는 등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옷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입는 것이 아니다. 내가 편하면 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과거 17년 동안 사용하던 노키아 휴대폰이 고장 난 후에야 스마트폰으로 교체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주윤발은 "자신은 슈퍼스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며 "소박한 생활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매일 세 끼 밥을 먹고 잠잘 수 있는 작은 침대 하나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주윤발은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영화가 없었다면 주윤발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영화가 삶의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마라톤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윤발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 1980년대 한국에서 영화 촬영 당시 갈비탕과 김치를 즐겨 먹었으며, 남대문시장에서 번데기를 사 먹었던 추억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기뻐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밀키스!"라고 한국어로 외쳐 환호를 받았다.

2024년, 주윤발은 사진작가로 변신하여 '홍콩 아침' 사진전을 개최했다. 그는 새벽 5시에 일어나 홍콩 거리를 촬영하며 새로운 예술적 면모를 선보였다. 사진전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주윤발은 앞으로도 연기 활동과 더불어 사진작가, 마라토너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은 영화인이 아니고 마라토너"라며 새로운 인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윤발의 삶은 단순한 영화배우를 넘어 나눔과 소탈한 삶을 실천하는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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