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에 성장주 투자 심리 회복에 강세 보인 시장 f. IBK투자증권 박근형 부장

시장 동향
오늘 코스피는 14.7포인트 하락하며 출발했습니다. 강관, 피팅, 도시가스, LPG, 중소형 철강 등 동해안 관련 섹터가 강세를 보였으며, 석유와 가스 탐사 관련 이슈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LCC와 2차 전지 소재 장비 섹터도 저가 매입세가 유입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도체 섹터는 여전히 주목받고 있으며, 애플 관련주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야놀자 관련주가 어제에 이어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섹터에서 강세를 보이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2차 전지와 반도체 섹터는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애플 관련주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동향은 앞으로의 투자 방향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입니다.
오늘 코스피 시장은 특정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으로 개장 직후 강세를 보였으나,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업종은 강한 흐름을 보였으며, 특히 동해 심해가스전 프로젝트인 '대왕고래' 기대감으로 유틸리티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외국인들이 현 선물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시장 낙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금리 하락에 따른 성장주 투자 심리 회복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와 2차 전지 관련 주식들이 순환매 형식으로 강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알테오젠과 셀트리온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또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BM이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방송 서비스와 반도체 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로 하락했으며, 전기가스업은 강세를 보였으나 막판에 상승폭을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가스공사와 유한양행, 셀트리온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보험과 금융업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CJ와 SK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삼성화재와 삼성생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WTI와 브렌트 유가가 3년 만에 200주 이동 평균선을 하향 이탈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 PMI는 약간 상승했으나, ISM 지수는 둔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ISM 제조업 PMI의 고용은 상승했으나 물가와 신규 수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WTI가 74달러 수준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200주 이동 평균선을 하향 이탈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요 부진 우려와 OPEC 플러스의 감산 폐지 결정이 공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유가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증산 계획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NOW는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1.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 달 전 4%로 예상했던 성장률이 급격히 낮아지며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인플레이션 안정화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인의 62%가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 가구의 87%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4만 달러 이하 가구는 25%만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산층의 65%도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미국 가계의 부는 2023년 한 해 동안 약 11조 5,868억 달러 증가했으며, 이는 주식 시장의 강세 덕분입니다. 주식 자산은 약 7조 8,000억 달러 증가했고, 채권은 1조 7,000억 달러, 부동산은 2조 달러 증가했습니다. 주식 시장의 강세는 미국 가계의 높은 소비력을 유지하는 원동력 중 하나입니다.
미국 연준의 금융계정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부는 주식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나 애플 주식을 팔아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경기가 부러진다는 극단적인 이야기는 필요 없으며 경기 성장세가 완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업종 동향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 발표

반도체 관련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7% 상승했으며, 엔비디아의 최고 경영자가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GPU인 루빈 플랫폼을 언급했습니다. BOA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132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전용 칩 계획을 발표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는 4.89% 급등했으며, 연초 이후 130% 넘게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중소형주들도 일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도체 매출은 작년 말 전년대비 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사이클이 아직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BOA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사이클은 정상적인 10개 분기 상승세 중 3개 분기를 지난 시점에 불과하며, 26년 중반까지 전년대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이 QLC E-SSD 수요 증가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으며, 낸드 산업의 가동률 회복도 기대됩니다. 주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티씨케이, 한솔케미칼, 원익IPS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항공업종, 유가 하락과 운임 상승으로 긍정적 전망
오늘 항공업종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WTI 유가 하락으로 항공유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국내 한 증권사는 최근 컨테이너 운임 급등이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항공 화물 운임도 6월에 크게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항공 화물 운임은 컨테이너 운임과 동조화되는 경향이 있어, 항공업종의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증권사는 항공업종이 3분기 성수기를 기점으로 노선별 믹스 정상화가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일본, 미주노선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중국과 유럽노선의 판매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진칼, 진에어, 대한항공 등의 주가가 상승한 이유도 이러한 전망 때문입니다. 한투증권은 항공업종이 전통적인 성수기, 비수기 사이클에 갇혀 이익 모멘텀이 과소평가되었다고 지적하며, 진에어와 티웨이가 순현금 구조로 전환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항공사 저평가, 중국 여행객 회복
최근 국내 항공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웨어 등 주요 항공사들이 낮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국내 항공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반면, 중국의 인바운드 여행객 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의 83.4%까지 회복되면서 국내 여행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분석하며, 중국 여행객의 소비 패턴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중국 여행객들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용적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국제유가가 오펙플러스의 감산 유지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감산 축소 전망과 수요 부진 우려 때문입니다. WTI는 74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PMI 지표 등에서 나타난 수요 부진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정유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오펙플러스가 하반기부터 자발적 감산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는 공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증권사들은 국제유가 하락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4년 재정균형 유가가 96달러로 분석되었으나, 현재 유가는 이를 밑돌고 있습니다. 오펙 회원국들의 재정균형 유가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고유가에 대한 공감대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과 바이든 대통령의 휘발유 비축유 방출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WTI 기준으로 하반기 유가가 70달러에서 90달러 사이의 밴드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석유 발견, 신재생 에너지 주가 하락
최근 한국 동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발견되면서 신재생 에너지 관련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한국이 산유국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신재생 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결과로 보입니다. 이러한 소식은 원전주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주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뉴욕 증시에서도 뉴스케일 파워의 주가가 12.6% 급락하는 등 원전 관련 주식의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증권사들은 이번 하락세를 기술적인 문제와 시장의 과민 반응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퍼스트솔라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원전주와 신재생 에너지 주식의 하락은 동해 석유 발견 소식과 관련이 깊으며, 향후 동해 가스전과 원유 관련 주식의 변동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주식의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