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가 갑자기 항공사 지분 사들이는 이유 그리고 11월 가을 끝물 단풍 여행지 [여행가중계]
에어프레미아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에는 자본총계 262억원, 자본금 1468억원을 기록해 자본잠식률이 82.1%에 달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6월부터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추진했다.
그러나 최근 소노인터내셔널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의 특수목적회사(SPC) JC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했고 여기에 내년 6월 이후 잔여 지분 50%를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포함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에어프레미아의 실질적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이에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8일 유상 증자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1대 주주인 AP홀딩스가 저렴하게 지분율을 올릴 기회였다.실질적 2대주주에 올라선 소노인터내셔널은 AP홀딩스의 배만 불려주는 식의 유상증자 가격 협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양사가 유상증자 가격 협상에 실패하면 두 회사가 들고 있는 경영권 지분이 공개 매각돼 시장에 나온다. 이에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약한 AP홀딩스가 경영권 쟁탈전에서 밀릴까 봐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금융업계의 시각이다.
에어프레미아는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다시 내놓았으나 지난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역시 부결됐다. 이사회 구성은 AP홀딩스 측 4명, JC파트너스 측 3명으로 과반을 차지한 AP홀딩스 측이 소노인터내셔널의 지분율 확대를 견제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날 이사회에서 AP홀딩스 측은 외부 기관 3곳을 선정해 5개년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홀딩스는 에어프레미아가 유상증자가 아니라 자본 감소나 대출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의견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편에서는 에어프레미아의 자본잠식 상태 해소를 위해 유상증자로 회사 곳간을 채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받아 오는 2026년까지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낮춰야 한다.
현재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항공사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고 있지 않고 티웨이항공 인수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항공사 지분을 사들이는 데 속도를 내는 이유는 뭘까. 여행업계에서는 지난 1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의 세계 시장 진출 의지를 꼽는다. 대명소노그룹의 기존 사업인 숙박업에 항공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두 사업의 결합 효과로 더 빨리 세계 시장에 뛰어들고자 한다는 것이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2011년 대명엔터프라이즈(현 대명소노시즌) 대표를 맡고 있을 때도 티웨이항공이 매물로 나오자 인수전에 뛰어드는 등 꾸준히 항공 산업 영역 확장에 관심을 보여왔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부채비율 상승은 리조트업 특성상 회원들에게 분양한 대금을 부채항목인 분양선수금으로 계상하기 때문에 높게 책정된다”며 “현재 순차입금 규모는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고 자본력과 현금창출력도 풍부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에어프레미아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그간 공석이었던 신임 대표 이사 자리를 채웠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4일 김재현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23년부터 에어프레미아의 사내이사로 합류해 기업 경영에 참여한 김 신임 대표는 취임 후 전략, 재무, 인사, 세일즈, 마케팅, 법무 등 사업부문을 담당하며 유명섭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에어프레미아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의 경영에 참여하던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함으로써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에어프레미아의 사업부문을 담당해 각자 대표체제로 시너지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지 방문 시 기상 상황이나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 여부, 개방 시간, 관람 방법 등 세부 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이나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해야 한다.
수목원 간 김에 왕릉도 들러 볼까 ‘포천 국립수목원’
대통령도 다녀간 이곳,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스카이웨이에서 이어지는 140m의 출렁다리와 생태연못 등 역시 장태산자연휴양림의 명물이다. 숲속의 집이나 산림문화휴양관 등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시설 덕에 메타세쿼이아 숲을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대전으로 여행을 떠날 결심을 했다면 출발 지점은 대전트래블라운지가 어떨까. 무료 배낭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기본이다. 한밭수목원에서는 활엽 단풍과 낙엽을 감상할 수 있고 이응노미술관에서는 고암 이응노의 추상과 로랑 보두엥의 건축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도 즐겼던 이 풍경…함양 상림
함양 읍내에 자리한 함양 상림은 들어서자마자 천 년을 이어온 나무들의 깊은 정기를 느낄 수 있다. 통일 신라 시대 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 홍수를 막기 위해 이 부근에 둑을 쌓았고 그 둑을 따라 촘촘하게 나무를 심었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지혜가 스민 역사 깊은 숲인 것이다.
선비의 고장이기도 한 함양에는 100년이 넘은 고택 60여 채가 모여 있는 개평한옥마을도 있다. 옛 정취 속 사붓이 걷기 좋으니 이곳도 같이 들러 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한 함양남계서원은 한국의 서원 중 한 곳으로 정여창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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