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피셜' 뮌헨이 데 리흐트를 판 이유…"김민재가 더 높은 곳에서 수비할 수 있잖아!"

주대은 기자 2024. 9. 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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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뮌헨이 마티아스 데 리흐트를 이적시킨 이유가 공개됐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뮌헨 에베를 단장이 데 리흐트 매각을 옹호하면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더 강력한 선택이라고 느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데 리흐트보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더 나은 수비수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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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마티아스 데 리흐트를 이적시킨 이유가 공개됐다.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이 직접 밝혔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뮌헨 에베를 단장이 데 리흐트 매각을 옹호하면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더 강력한 선택이라고 느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데 리흐트는 아약스와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입단했다. 합류 당시엔 뮌헨 수비진을 이끌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기대에 비해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첫 시즌엔 43경기 3골 1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부터 데 리흐트의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졌다.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30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주전이라고 하기엔 입지가 애매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은 수비진 개편을 시도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은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뮌헨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수비진 정리가 필요했다. 뮌헨은 데 리흐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TZ'는 "데 리흐트는 올 여름 뮌헨의 매각 후보 중 한 명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뮌헨은 유로 2024가 끝난 뒤 선수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다"라고 알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은 데 리흐트의 이적을 위해 맨유와 접촉 중이다. 맨유는 이미 피멘타 에이전트와 협상을 시작했다. 데 리흐트는 맨유로 이적할 의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 리흐트도 맨유행에 긍정적이었다. 뮌헨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데 리흐트가 결심을 굳혔다.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 두 구단은 직접 대화를 나누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물론 뮌헨 팬들은 데 리흐트의 이적을 반대했다. 팬들은 데 리흐트 잔류를 요청하는 서명 운동을 하기도 했다. 무려 7만 명이 넘는 팬들이 그의 잔류를 바랐다. 그럼에도 데 리흐트는 이적시장 막바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 뮌헨 에베를 단장이 데 리흐트를 맨유로 보낸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많은 팬이 데 리흐트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선수를 팔아야 했다. 나는 이 결정을 내려야 했다"라고 이적 이유를 밝혔다.

뮌헨은 데 리흐트보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더 나은 수비수라고 판단했다. 에베를 단장은 "우리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더 높은 곳에서 수비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편안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데 리흐트에 대한 제안이 들어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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