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포드 익스플로러, 국산차 가격에 판다고?

포드 익스플로러가 파격적인 할인으로 대한민국 SUV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10월 기준 최대 1,400만 원에 달하는 엄청난 할인 혜택이 쏟아지면서, 6,200만 원대 대형 SUV를 5,000만 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이는 국산 중형 SUV와 비슷한 가격대로,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enih다.

포드 익스플로러 외관
할인 전쟁 시작됐다… 최대 1,400만 원 혜택

2025년형 포드 익스플로러의 공식 판매가는 ST-라인 기준 6,200만 원, 플래티넘 트림은 6,80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실구매가는 크게 달라진다.

딜러 할인, 정부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 비공개 수당까지 모두 합치면 ST-라인 기준으로 최저 5,000만 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일부 딜러는 현금 할인만 200만 원, 추가 프로모션 할인 1,200만 원을 포함해 총 1,400만 원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10월은 2025년형 마지막 입고 물량이 소진되기 전 마지막 기회로 꼽힌다. 2026년형은 7,000만 원 중반대로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지금이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골든타임인 셈이다.

포드 익스플로러 내부
국산차 위협하는 가격 파괴력

이번 할인으로 포드 익스플로러의 실구매가는 현대 팰리세이드나 기아 모하비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팰리세이드 상위 트림이 4,500만~5,000만 원대에 형성된 것을 고려하면, 미국산 대형 SUV를 국산 SUV 가격에 구매하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익스플로러의 제원이다. 2.3L 에코부스트 엔진은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 43.0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10단 자동변속기와 4WD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해 주행 성능도 뛰어나다. 실내 공간은 7인승 구성으로 3열까지 성인이 앉을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췄다.

특히 ST-라인 트림은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에 20인치 블랙 알로이 휠, 듀얼 배기구,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등으로 차별화된 스타일을 제공한다. 플래티넘 트림은 럭셔리함을 극대화한 가죽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포드 익스플로러 측면
미국 시장에서도 증명된 판매력

포드 익스플로러는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그 인기를 증명했다. 2025년 상반기 미국 중형 SUV 시장에서 104,000대 이상 판매되며 해당 세그먼트 1위를 차지했다. 30년 이상 미국 SUV 시장을 이끌어온 베스트셀러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수입 대형 SUV 부문에서 11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할인은 필요 없어”라는 말이 무색하게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진행 중인 파격 할인은 2025년형 재고 소진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

2025년형 익스플로러는 디자인 변경과 함께 편의 사양도 크게 개선됐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3.2인치 세로형 센터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 지원하며, OTA(무선 업데이트) 기능으로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안전 사양도 강화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경보, 후방 교차 충돌 경보 등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탑재했다. 다만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최근 평가에서 5등급을 받아 안전성 부문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현대 아이오닉9과 팰리세이드가 1등급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마지막 기회, 서두르지 않으면 놓친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할인 폭은 2026년형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재고 물량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10월 이후에는 이런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4분기 추가 입항 계획이 없어, 현재 전시장에 있는 차량이 2025년형 마지막 물량이다.

포드 공식 딜러들은 최저 금리 할부 프로모션, VIP 멤버십, 10만 원 상당의 정비 상품권 등 추가 혜택도 제공 중이다. 다자녀 가구를 위한 특별 프로모션, 장기 렌트 및 리스 프로그램도 운영해 구매 부담을 더욱 낮췄다.

대형 SUV 구매를 고려 중이던 소비자들에게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6,200만 원대 프리미엄 미국산 SUV를 5,000만 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국산차 가격으로 미국의 상징적 SUV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이 기회, 망설이다간 놓칠지도 모른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이번 파격 할인은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대한민국 SUV 시장의 가격 구조 자체를 흔들고 있다. 국산 브랜드는 물론 다른 수입 브랜드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SUV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