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1시간이면 충분해요" 28m 수직 폭포와 천년 고찰 품은 힐링 트레킹 명소

희방폭포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소백산 자락의 서늘한 공기가 폐부를 깨우는 아침, 청량한 계곡 물소리가 복잡한 일상을 잊게 한다. 영주 소백산 국립공원 내 자리한 이곳은 험준한 산세 속에서도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다.

신라 선덕여왕 12년, 두운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은 역사의 질곡 속에서도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왔다.

과거 귀중한 목판들을 보관했던 역사가 깃든 이곳은 자연과 인문학적 가치가 공존한다.

고즈넉한 사찰과 신비로운 폭포의 조화

희방폭포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희방사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희방사(경북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 산 1-1)는 소백산의 높은 기운을 머금은 사찰이다.

신라시대 창건된 이곳은 비록 한국전쟁의 아픔으로 과거의 유물들은 소실되었으나, 여전히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동종과 오백나한상을 품고 있다.

사찰로 향하는 길목에서 마주하는 희방폭포는 높이 28m의 수직 물줄기가 암벽을 타고 내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왕복 1시간으로 즐기는 짧고 굵은 산행

비로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AI

본격적인 탐방은 희방 제2주차장에서 시작된다. 해발 700m 지점의 폭포를 지나 해발 850m의 희방사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왕복 약 1시간에서 1시간 20분이면 충분하다.

폭포에서 사찰까지는 다소 가파른 계단과 경사 구간이 반복되지만, 울창한 숲이 만드는 그늘 아래 걷다 보면 산행의 묘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좀 더 긴 호흡의 산행을 원한다면 이곳을 기점으로 소백산 주봉 비로봉까지 오르는 7시간 코스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사계절 내내 빛나는 소백의 산책길

희방계곡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계곡 물이 풍부하게 흐르는 여름 초입은 폭포의 위용이 가장 돋보이는 시기다. 가을이면 오색 단풍이 사찰 주변을 감싸 안아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연중 상시 개방되지만, 주말이나 휴일의 쾌적한 탐방을 위해서는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하는 것이 유리하다.

고지대인 만큼 갑작스러운 기온 차를 고려해 얇은 겉옷을 챙기는 센스가 필요하다.

무료 이용과 안전한 탐방을 위한 꿀팁

희방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희방계곡과 폭포, 희방사 모두 입장료와 주차 요금은 전면 무료로 운영된다. 중앙선 희방사역에서는 택시를 이용해 접근이 용이하며,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착용해야 안전하다.

기상 상황에 따라 탐방로가 통제될 수 있으니 출발 전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에 개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개인 식수와 모자를 지참해 가볍게 발걸음을 옮겨보자.

연 45만 명이 찾는 호수 명소 / 사진=금광호수 하늘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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