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기준으로 전국 영업 중인 주유소는 10,815곳입니다. 그중 셀프 주유소가 5,683곳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요. 셀프 주유소가 점점 많아지는 이유는 인건비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에요.
셀프 주유소는 직접 기름을 넣고 계산까지 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지만, 일반 주유소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죠. 저 또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셀프 주유소를 찾아가는 편입니다. 하지만 셀프 주유소가 늘어나면서 혼유 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요.
혼유 사고로 인해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수리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때문에 일부 주유소에서 혼유 사고 방지를 위한 자동인식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여 운영 중이라고 해요.

혼유 사고는 경유/휘발유의 손잡이 색상이 헷갈려서 일어날 일은 거의 없어요. 애초에 시스템상 유종 선택 시 잘못 선택할 때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주유소의 주유건은 유종 선택 후 다른 유종 색상의 주유건으로 주유를 하더라도 주유가 되지 않도록 설계가 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즉, 혼유 사고는 주유건 색상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주유소 현업에 있는 분이 말씀하시길, 혼유 사고를 경험한 운전자들은 대부분 휴대폰을 하다가 잘못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해요. 자칫하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인 거죠.

그래서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고속도로 셀프주유소(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창원 방향)에 혼유 사고 예방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의 원리는 자동차 번호판을 자동 인식해 휘발유 차인지 경유 차인지 구분하는 건데요. 주유소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고, 그 정보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 전송합니다. 그러고 나서 인식한 유종 정보를 바로 주유소의 주유기로 전송해서 운전자에게 즉시 경고 문구를 띄워요.
예를 들어, 경유 차를 세워 놓고 시스템 상에서 휘발유를 선택하면 사무실 호출 중이라는 문구가 뜨면서 경보음이 울립니다. 다만 차량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동의 없이 수집은 불가하기 때문에 차량 번호는 주유 뒤 즉시 삭제된다고 해요.
이러한 시스템이 하루빨리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운영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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