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설관리공단 채용 시험 전산오류로 소동

진주시시설관리공단 채용 필기시험에서 대행업체 전산시스템 오류로 당초 합격자로 발표된 일부가 불합격 처리되는 일이 발생했다.

진주시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 직원 채용 과정 일체를 담당한 대행업체가 지난달 24일 오후 5시께 필기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대행업체 전산시스템 오류로 일부 응시자 점수에 타 응시자 점수가 표시되는 일이 발생했다. 40여분 후 긴급공지와 함께 발표를 중단하고 재검증 작업을 거쳐 이날 오후 9시 30분 다시 시험결과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합격자로 발표됐으나 불합격으로 정정 발표된 22명에게 대행사는 당일 유선으로 오류 사실을 긴급히 설명하고, 28일부터 30일까지 상담창구를 마련해 본인의 필기시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진주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시설관리공단 직원 채용 전 과정을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진행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채용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채용 전 과정을 외부 전문업체에 맡겼는데 오히려 대행업체 오류로 응시자에게 많은 혼란을 주게 되어 매우 유감"이라면서 "시는 채용대행사로부터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오류에 대해 통보받은 후 곧바로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당락이 변경 발표된 대상자에게 신속히 안내하고 필기시험 결과에 대해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답안지 공개 등 후속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또 "용역사와 협조해 검증프로세스 개선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향후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채용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번 혼란을 발생시킨 대행업체에는 입찰제한업체 등록, 계약금액 감액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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