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는 얼마나 벌까?" 2022 마케터 평균 연봉은
[데이터J] 연봉 상승률 가장 큰 연차는? 연봉 가장 높은 직군은?
"나, 남들 만큼은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걸까?"
직장인들이 언제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물음표'이라면, 단연 연봉이겠다. 내 연봉이 업계에서 어느 수준인지, 남들 만큼은 받고 있는건지, 궁금하지 않은 직장인이 과연 있을까?
<컴퍼니타임스> 독자들을 위해 잡플래닛에 차곡차곡 쌓인 연봉 데이터를 직군별로 분석해 봤다. 그 중 첫 번째는 '마케팅'이다.
◇ 1년 차 평균 3095만원…5년 차 상위권은 5500만원
1년 차 마케터의 평균 연봉은 3095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위 25%는 평균 2600만원, 상위 10%는 평균 4000만원을 받았다. 평균 연봉이 4000만원을 넘어서는 것은 5년 차, 8년 차가 되면 5000만원을 넘겼다.
마케팅 직군의 경우, 평균 연봉은 전반적으로 연차에 따라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연봉이 가장 가파르게 오른 것은 10~11년 차, 상위권과 하위권의 차이가 눈에 띄게 벌어지기 시작한 것은 5년 차 부터다. 회사나 역량에 따라 연봉 격차가 벌어지는 연차라는 의미다.
5년 차의 평균 연봉은 4177만원이지만, 하위 25%는 3540만원으로 여전히 3000만원대에 머물렀다. 반면 상위 10%는 5500만원을 기록했다. 8년 차면 평균 연봉이 5000만원을 넘겼지만, 하위권은 4500만원에 머물렀고, 상위권은 6500만원을 받았다. 1년 차 상위권과 하위권의 차이는 1400만원 선이었지만, 8년 차에는 2000만원까지 벌어졌다.
10년 쯤 일하면 어떨까? 10년 차 마케터의 평균 연봉은 5530만원이다. 상위권은 7000만원에 도달했고, 하위권은 4800만원이었다. 하위권은 11년차가 돼서야 5575만원으로 5000만원을 넘겼다. 이때 상위권 평균 연봉은 7500만원이다.
상위권은 12년 차에 8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때 하위권은 5500만원, 12년 차 마케터 평균 연봉은 6449만원이다. 12년 차 하위권과 상위권 마케터의 연봉 차이는 3100만원에 달했다.
◇ 마케팅 중에서도 연봉 높은 분야는? 제품>전략>…>온라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온라인마케팅, 전략마케팅, 브랜딩마케팅…같은 '마케팅' 직군이라도, 이 안에는 수많은 직무가 있다. 직무별 연봉은 어떨까?
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있지만, 세부 직군별로는 편차가 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직군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직무는 '제품별마케팅' 으로 5113만원을 평균적으로 받고 있었다. 평균 연봉은 '전략마케팅'(5045만원) '마케팅커뮤니케이션'(4820만원) '시장조사/분석'(4717만원) '브랜드마케팅'(4581만원) 순으로 높았다.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직무는 '온라인 마케팅'(3942만원)으로 전 직무 중 유일하게 3000만원 대에 머물렀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어떨까? 이는 같은 직무라도 회사와 연차에 따라 연봉 차이가 크게 날 가능성이 높은 직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략마케팅'의 경우 하위 25%의 연봉은 3625만원인데 비해, 상위 10% 연봉은 7700만원으로 차이가 컸다. 'CRM' 직무 역시 하위 평균 연봉은 3000만원인데 반해, 상위 평균 연봉은 720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평균 연봉이 가장 낮았던 '온라인 마케팅'은 하위 평균 3000만원, 상위 평균 6152만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평균 연봉은 다른 마케팅 직무 중 가장 낮았지만, 상위 10% 평균의 경우 브랜드마케팅(6030만원)보다 높았다는 점이다. 같은 '온라인 마케팅'이라도 연차와 회사에 따라 연봉 차이가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직무별 특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략이나 브랜딩 마케팅의 경우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이나 고연차 마케터들의 분포가 많은 반면, 온라인 마케팅은 기업 규모가 작은 곳과 사회 초년생, 저연차 비중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