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반지를 서랍에 넣어 두길래.." 그 이유를 듣고 한참 울었다

결혼한 지 사십 년이 넘도록 아내는 한 번도 결혼반지를 빼놓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내의 손가락에서 반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혹시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걱정하던 차에 화장대 서랍에서 반지를 발견했습니다. 아내에게 그 이유를 듣고는 한참 동안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사라진 아내의 결혼반지

아내는 집안일을 할 때도 반지를 끼고 있을 만큼 아꼈습니다. 그래서 반지가 없는 손을 보았을 때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도 아내는 별일 아니라며 웃어넘겼습니다. 혹시 서운한 일이 있었나 싶어 지난 일들을 곰곰이 되짚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짚이는 일이 떠오르지 않아 마음만 답답했습니다.

서랍 속에서 찾은 반지

며칠 뒤 화장대 서랍을 열었다가 작은 손수건에 싸인 반지를 발견했습니다. 반지 옆에는 손글씨로 적은 작은 메모 한 장이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메모에는 반지 크기를 늘려 주는 금은방 주소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제야 아내의 손가락 마디가 예전보다 굵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아내의 손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아내가 털어놓은 속마음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아내는 반지가 꽉 끼어 손가락이 아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래도 내가 서운해할까 봐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는 말이 저절로 흘러나왔습니다. 아내는 오히려 함께 늙어 가는 것이 고맙다며 웃어 주었습니다. 그 주말 아내와 함께 금은방에 들러 반지를 새로 맞춰 주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일수록 서로의 작은 변화를 놓치기 쉽습니다. 말하지 않는 배려 속에 숨은 불편함이 있는지 한 번쯤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오늘은 곁에 있는 배우자의 손을 한번 잡아 보시면 어떨까요. 그 손에 담긴 세월이 고마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이 보호되며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