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분기 매출 1조927억원, 영업이익 6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3% 증가해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3.4% 증가했다.
국내사업과 완제기수출, 기체구조물 등 3개 사업부문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보다 성장했다. 국내사업 매출은 5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1% 증가했으며 KF-21 전투기 등 체계개발 사업 매출과 LAH, FA-50GF 등 상환기 납품 확대에 따라 성장했다.
완제기수출은 3071억원으로 79.5%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 TA-50 훈련기 납품과 폴란드, 말레이시아 FA-50 경전투기 사업 진행률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기체구조물은 2228억원으로 11.6% 증가했고 보잉에 대한 매출이 증가하면서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1분기 신규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29.4% 증가한 3093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국내사업에서 1776억원과 완제기수출에서 1291억원, 기체구조물에서 26억원을 쌓았다. 1분기 신규수주는 연간 가이던스(10조4383억원) 대비 3.0%에 불과하나 대형 수주가 제한적인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주요 사업들은 향후 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과 수주 가이던스의 열쇠는 KF-21의 성과다. 매출 가이던스는 5조7306억원이며 1분기까지 19.1% 달성했다. KF-21을 비롯해 LAH 등 국내 대형 양산사업과 폴란드, 말레이시아 사업 진행률을 높이며 완제기수출 중심의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
수주 가이던스는 KF-21의 첫 수출 성과 도출에 집중하는 동시에 KUH, KT-1 라인업 수출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후속지원 사업 수주까지 확대하며 달성할 방침이다.
1분기 말 부채비율은 473.9%로 직전 분기보다 27.4%p 상승했으나 올해 예정된 물량을 공급하면서 완화될 전망이다. KAI의 높은 부채비율은 선수금과 계약부채의 특성에 기인하며 고객사에서 미리 받은 대금인 선수금 등이 부채로 반영된다. 전투기 등을 인도하면 계약부채가 장부에서 사라지고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전환된다.
현금성자산은 1626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66.9% 많아졌다. 차입금도 증가했으며 2조77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9.0% 늘었다.
KAI 관계자는 "1분기부터 두 자릿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올해 한국 공군에 전력화될 KF-21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T-50i, 말레이시아 FA-50M 납품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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