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먹은 뒤 바로 마시지 말라고?”...커피랑 같이 먹으면 안 좋은 음식

커피, 특히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블랙커피는 적정량을 마시면 여러 건강상 이점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많다. 사람마다 카페인 민감도와 건강 상태가 달라서 '좋은 양'에는 차이가 있지만 건강한 성인 기준으로 카페인 하루 400㎎ 이하(아메리카노 기준 약 1~3잔정도)가 안전한 범위로 제시된다.
커피는 일부 영양소 흡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는 함께 먹는 음식의 효능을 줄이거나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또한 특정 음식과 함께 마시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유제품이나 튀긴 음식 등 특정 음식을 커피와 함께 먹는 건 피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 미국 건강 정보 매체 '베리웰 헬스(Verywell Health)' 등의 자료를 토대로 커피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을 정리했다.
산도가 높은 감귤류 과일=산성인 커피를 역시 산성인 오렌지, 귤, 레몬 등 감귤류 과일과 함께 마시면 소화에 불편함을 일으킬 수 있다. 산도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위식도 역류 질환이 생겨 메스꺼움, 복부 팽만, 속 쓰림과 같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커피와 감귤류 과일을 함께 섭취할 경우 위벽을 자극해 이러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감귤류의 톡 쏘는 시큼한 맛은 커피 맛을 더 쓰게 만들 수 있다. 각각의 맛을 제대로 즐기고 소화 기관에 불편함을 줄이려면 커피와 감귤류는 따로 즐기는 것이 좋다.
철분이 풍부한 붉은 육류=커피가 장내 영양소, 특히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커피의 타닌과 카페인이 철분 흡수를 막는다는 것이다.
적색육(붉은 고기)은 헴철이 풍부한 음식 중 하나로, 커피와 함께 섭취하면 건강에 주는 이점이 감소할 수 있다. 커피가 혈청 페리틴 수치(몸에 철분이 쌓인 정도를 가늠하는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매일 세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철분 수치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분은 혈액 순환, 호르몬 생성, 면역 기능을 지원하는 등 신체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식후 철분 흡수는 커피를 마신 후 약 39% 감소했다. 따라서 육류는 먹은 뒤 바로 커피를 마시지 말고 식후 1시간 뒤에 마시는 것이 좋다.
술=알코올과 카페인이 뇌를 동시에 자극해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탈수를 유발해 숙취를 악화시킨다.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카피의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데 소화 효소가 많이 필요한 유제품을 함께 먹으면 속 쓰림이나 소화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커피는 하루에 몇 잔까지 마셔도 괜찮나요?
A1.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하루 400㎎ 정도의 카페인이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커피 기준: 약 3~4잔 (1잔=200㎖ 기준). 개인별 민감도와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Q2. 커피가 몸에 좋은가요?
A2. 적당량의 커피는 항산화 작용과 간 건강, 뇌 기능, 대사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단, 과다 섭취 시 불면, 심장 두근거림, 위장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3. 커피가 살을 찌게 하나요?
A3. 순수 블랙커피는 칼로리가 거의 없어서 살이 찌지 않습니다. 설탕, 시럽, 크림 등을 첨가하면 칼로리가 높아지고 살이 찔 수 있어요.
Q4. 커피가 심장 건강에 해로운가요?
A4. 일반적으로 적당량 섭취는 심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요. 고혈압이나 부정맥이 있는 사람은 카페인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커피를 언제까지 마셔야 잠에 영향이 없나요?
A5. 카페인의 반감기는 약 5~6시간입니다. 일반적으로 오후 2~3시 이후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6. 잠들기 힘들 때 커피를 마시면 안 되나요?
A6. 카페인은 각성 작용이 있으므로 수면 6시간 전 이후에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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