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군 파병 부인…우크라 ‘북한군 투항 권유’ 영상 제작
[앵커]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설을 허위 정보라고 재차 부인했습니다.
무기를 지원받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선전전이란 주장인데요.
북한군의 전선 투입이 이르면 23일에 있을 거라고 했던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의 투항을 촉구하는 영상을 한국어로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현지 시각 23일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을 소환했습니다.
특히 독일 외무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사실이라면 독일 안보와 유럽 평화 질서에 위협이 된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 보도가 허위·과장 정보라고 일축했습니다.
외무부 정례브리핑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으로 예정보다 늦게 진행됐는데, 그사이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미 국방장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한 확인을 요청받자, 평양에 물어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반응이 당혹스럽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무기 지원을 얻기 위해 선전전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일련의 사건'을 따라가면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러한 허위, 과장 정보를 시작했는 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북러 조약의 비준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다음 달로 예정했던 비준안 심의를 오늘로 앞당겼습니다.
깔끔한 숙박 시설과 하루 세끼 따뜻한 식사를 제공한다는 영상.
["식단에는 고기, 신선한 야채, 빵이 포함됩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운영해온 '투항 핫라인'에 북한군을 대상으로 하는 영상을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연일 북한군 파병 관련 정보를 제기하고 있는 키릴로 부다노우 정보총국장은 "북한군이 이르면 23일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막아내는데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또 "러시아 파병 북한군에는 최소 장교 500명과 장군 3명이 포함될 것"이라는 추가 분석도 내놨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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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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