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에서 이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영화가 OTT 공개 이후 다시 화제를 모았습니다.
제작비 약 50억 원이 투입된 작품은 최종 관객 약 147만 명을 기록했고,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80만 명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해외 배급권 선판매와 봉준호 감독의 추천까지 알려지면서 작품을 둘러싼 뒷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정유미와 이선균이 부부로 호흡을 맞춘 심리 스릴러, 영화 《잠》입니다.

《잠》이 개봉 전부터 영화계의 관심을 받은 데에는 봉준호 감독의 호평도 한몫했습니다.
봉 감독은 이 작품을 독특하고 영리한 공포 영화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는데요.
신인 감독의 시나리오가 정유미와 이선균이라는 두 배우의 출연으로 이어졌다는 사실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잠》의 제작비는 약 50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손익분기점은 약 80만 관객으로 추산됐습니다.
2023년 9월 6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12일째인 9월 17일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손익분기점을 일찌감치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셈입니다.
최종 누적 관객 수는 약 147만 명으로, 대규모 액션이나 화려한 시각효과 대신 심리적 긴장감을 앞세운 작품이 거둔 성과였습니다.

국내 개봉 전부터 해외 시장에서도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칸 영화제 기간 열린 필름 마켓에서 《잠》은 전 세계 148개국에 배급권을 선판매했습니다.
이는 해외 관객에게 작품을 선보이기 전부터 여러 국가의 배급사들이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의미입니다.

영화의 중심에는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연기한 정유미와 이선균이 있습니다.
평범하고 행복했던 일상이 남편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극한으로 치닫습니다.]
익숙한 부부의 모습에서 공포가 서서히 번져 나가는 연기가 관객의 몰입을 끌어냈습니다.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영화가 단순한 공포물을 넘어 관계와 믿음에 관한 심리 스릴러로 작동하게 만든 요소였습니다.

《잠》이 다른 공포 영화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수면을 공포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잠든 뒤 벌어지는 낯선 행동과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은 아내에게 극심한 불안을 안깁니다.
관객 역시 현수에게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수진이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됩니다.
거대한 괴물이나 과도한 잔혹함 대신 부부의 불신과 불안을 쌓아 올린 연출이 작품의 긴장감을 만들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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