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한국전력에 덜미...봄배구 실낱 희망도 끝내 물거품

이석무 2025. 3. 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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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봄배구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우리카드는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2-3(23-25 22-25 25-23 25-23 13-15)으로 패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24득점 김형근이 17점, 알리가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범실을 31개나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IBK기업은행은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6-24)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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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봄배구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꺾은 한국전력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끝내 봄배구 진출에 실패한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KOVO
우리카드는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2-3(23-25 22-25 25-23 25-23 13-15)으로 패했다.

16승 17패 승점 46인 4위 우리카드는 정규시즌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따내더라도 최종 승점 55 밖에 되지 않는다.

정규시즌 3위와 4위의 준플레이오프(준PO) 단판 대결이 성사되기 위해선 두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여야 한다. 하지만 3위 KB손해보험(21승 11패)은 이미 승점 60을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4위 우리카드와 준PO는 성사되지 않는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2018~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이어온 6시즌 연속 봄 배구 진출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봄배구는 1위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한 가운데 2위 경쟁 중인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은 26일 정규시즌 2위팀 홈에서 치러진다.

반면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한국전력은 신예선수들을 투입해 우리카드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임성진과 시즌 막판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김동영이 나란히 팀내 최다인 18득점을 책임졌다.

신인 윤하준은 15득점을 올리며 앞으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베테랑 미드블로커 신영석도 10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192cm 장신 세터인 김주영은 세터임에도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2개 등 9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고교 시절까지 공격수를 겸업했던 경력을 살려 기회가 날때마다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24득점 김형근이 17점, 알리가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범실을 31개나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블로킹에서 7대13으로 크게 뒤진 것도 패인이었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2연승과 함께 4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은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6-24)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14승 19패 승점 43을 기록, 한국도로공사(14승 18패 승점 40)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8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0으로 승리해 6연패에서 탈출한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모처럼 연승을 달렸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박은진이 각각 발목 인대 파열과 부분 손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정관장은 대체 선발로 나선 이선우와 전다빈이 각각 18점,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2승 11패 승점 60을 기록 중인 정관장은 1경기를 덜 치른 3위 현대건설(18승 14패 승점 57)에 승점 3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팀에서 가장 많은 16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최정민도 블로킹 5개 포함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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