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인데 이 정도 절경이면 반칙이죠” 400년 세월 품은 하트 느티나무

성흥산 사랑나무 가을 절경 / 사진=충남관광

가을빛이 짙어질수록, 여행자는 단풍보다 더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 걷게 됩니다.

충남 부여의 남쪽, 해발 268m의 자그마한 성흥산에는 그런 발걸음을 붙잡는 단 하나의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사랑나무’라 불리는 400년 넘은 느티나무입니다.

하늘로 우뚝 솟은 수형과 반쪽 하트 모양의 가지, 그리고 백제의 옛 성터 위에 서 있는 역사성까지—이 느티나무는 단풍과 함께 깊은 감동을 안겨주는 존재입니다.

성흥산 사랑나무 / 사진=부여군

성흥산은 높지는 않지만 주변 풍경이 낮아 산 자체의 존재감이 뚜렷합니다.

‘성흥산 솔바람길’은 덕고개에서 시작해 사랑나무를 지나 한고개로 이어지는 코스로, 가벼운 산책과 역사 탐방을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백제의 방어 요새였던 가림성 유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성 안에는 우물과 건물터, 성문지 등이 남아 있어 옛 왕국의 흔적을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단풍과 어우러진 400년 느티나무

성흥산 사랑나무 걷기 코스 / 사진=부여군
성흥산 사랑나무 포토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솔향기 가득한 산길 끝에서 마주하는 이 나무는,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입니다.

높이 22m, 둘레 125cm로 우람하게 자란 이 느티나무는 가림성 정상부에 위치해 있어, 날씨 좋은 날엔 논산, 강경, 익산, 심지어 서천과 장항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지 형태가 한쪽으로만 퍼져 있어, 나무 옆에 서서 사진을 찍고 좌우 반전하면 완벽한 하트 모양이 만들어져 인생샷 명소로 유명합니다.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사랑의 배경’

성흥산 사랑나무 밤 / 사진=충남관광

‘사랑나무’는 그 아름다움 덕에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해 왔습니다.

2006년 사극 ‘서동요’에서 장이와 선화공주의 사랑이 피어난 장소로 등장했고, 그 외에도 ‘대왕세종’, ‘계백’, ‘일지매’, ‘여인의 향기’, ‘호텔 델루나’ 등에서도 주요 장면을 장식했습니다.

📌 여행 팁 & 관람 정보

단풍 물든 성흥산 사랑나무 / 사진=충남관광

💰 입장료: 무료
🚗 주차 정보: 부여가림성공용주차장 이용 (주소: 성흥로97번길 160)
🥾 도보 접근: 주차장에서 사랑나무까지 약 10분 소요, 완만한 길
🕘 운영 시간: 연중무휴, 시간 제한 없음
🚌 대중교통:
서울남부터미널 → 부여시외버스터미널 (약 2시간 3분)
부여 성왕로타리 → 300번 버스 탑승 후 ‘임천’ 하차 (약 20분)
도보 이동 35분 또는 택시 이용 (약 6분 소요)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