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란-이스라엘 긴장에도 반등…테슬라, 3.5% 급락

송경재 2024. 10. 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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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39.55 p(0.09%) 상승한 4만2196.52로 마감해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상승 폭이 컸다.

한편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를 비롯해 중동 우려가 없더라도 유가는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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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이란과 이스라엘 긴장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2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AP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전날 15% 넘게 폭등했던 ‘월가 공포지수’ VIX는 이날은 2%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공개된 3분기 출하 성적이 시장 전망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시장 예상을 압도하지는 못하면서 주가가 3.5% 급락했다.

국제 유가는 중동전 확전 우려 속에 이틀을 내리 올랐다.

반등 성공

3대 지수는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39.55 p(0.09%) 상승한 4만2196.52로 마감해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상승 폭이 컸다.

나스닥은 14.76 p(0.08%) 오른 1만7925.1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날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0.79(0.01%) 오른 5709.54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6 p(1.87%) 하락해 18.90으로 떨어졌다.

“뉴스에 팔았다”

테슬라는 전일비 9.00달러(3.49%) 급락한 249.02달러로 추락했다.

이날 공개한 3분기 출하 대수가 시장 전망을 웃돌기는 했지만 그동안의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정당화할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는 아니었다는 실망감이 작용했다.

투자자들이 테슬라 출하 확대 기대감을 토대로 주식을 사들였다가 막상 결과가 나오자 주식을 내던진 것이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증시 격언대로 주가가 움직였다.

테슬라는 3분기 출하 대수가 전년동기비 약 6% 증가한 46만289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46만2000대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전기차 판매 증가 기대감으로 이미 지난 한 달 23% 폭등한 터라 큰 평가이익을 본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졌다.

애플, 보급형 아이폰SE 신모델 예고

애플은 0.57달러(0.25%) 오른 226.78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이 2022년에 내놓은 보급형 아이폰인 아이폰SE 새 모델을 내년에 출시할 것이란 보도 영향이었다.

이른바 V59라는 코드명이 붙은 이 개발 계획에 따르면 애플은 테두리 없는 화면에 아이폰 특징인 홈버튼도 없는 보급형 아이폰SE 새 모델을 출시한다.

보급형이지만 애플이 이달 공개할 자체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모델이어서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값싼 보급형 아이폰이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 16 수요를 잠식할 가능성도 있다는 비관 전망도 있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전날 기록했던 2.4% 안팎의 급등세에서는 크게 후퇴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원하는 때, 원하는 장소”에 보복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란 석유 설비가 공습 대상이 될 것이란 우려가 석유 공급 불안을 자극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34달러(0.46%) 뛴 배럴당 73.9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27달러(0.39%) 오른 배럴당 70.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를 비롯해 중동 우려가 없더라도 유가는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금리인하, 경기부양책이 석유 수요를 부추겨 유가 오름세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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