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단과 비공개 회동…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설득

허시언 기자 2024. 10. 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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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의료 공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와 관련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했으나 박 비대위원장은 2025년 의대정원 증원 백지화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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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의료 공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와 관련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모처에서 박 비대위원장과 만나 1시간 30분 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했으나 박 비대위원장은 2025년 의대정원 증원 백지화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 역시 2025년 의대 정원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또한 의료 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이어지는 만큼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도 촉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은 앞으로도 의료대란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회동이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당대표와 현 사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 문제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더불어민주당과 앞으로도 종종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공의 처우 개선과 업무 개시 명령 폐지 등 사직한 전공의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얼마나 단호한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전했다”고 덧붙였다. 박위원장은 특히 “내년 봄에도 전공의들과 학생들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증원 이후 학생)7500명 교육은 불가능하다. 2025년 증원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최근 여야의정 협이체 출범을 위한 물꼬를 텄지만 의료계의 추가적인 참여 움직임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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