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구속…국민의힘 “진짜 몸통 드러날 것” VS 이재명 “유검무죄 무검유죄”

김현주 2022. 11. 20.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것을 두고 극명히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1에 따르면 민주당은 '검찰 독재 정권의 야당 파괴 공작'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탄압임을 강조하고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진짜 몸통도 드러날 것"이라며 이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사필귀정, 거짓은 참 못 이겨" VS 민주 "이게 대통령이 원하는 정의냐"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8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여야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것을 두고 극명히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1에 따르면 민주당은 '검찰 독재 정권의 야당 파괴 공작'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탄압임을 강조하고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진짜 몸통도 드러날 것"이라며 이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반발했다.

이 대표는 '할 일을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며 "포연이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과 민주세력에 대한 검찰독재 칼춤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야당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유동규의 진술 외에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데 정 실장이 구속됐다"며 "구속이 검찰의 무리한 조작수사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 대변인은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정의냐"며 "윤석열 정권의 정의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그는 "표적과 결론을 정해놓고 없는 죄를 있는 것으로 만드는 수사가 정의가 될 수는 없다"며 "민주당은 반드시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조작수사를 통한 검찰 독재정권의 야당 파괴공작에 총력으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말 한마디로 전체를 속일 수 없다"며 "정 실장의 구속으로 마지막 퍼즐 한조각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며, 진짜 몸통도 드러날 것"이라며 "검은 거래를 통한 공생관계, 진실 앞에서는 방탄도, 정쟁도 소용없다. 더 이상 범죄를 옹호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는 없기 바란다"고 했다.

같은 당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며 "이로써 (이 대표의) 좌(左)진상, 우(右)김용(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모두 구속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백 마디, 천 마디 구호로는 죄를 덮을 수 없다. 진실이 하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이 대표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금 진실이 이 대표를 바로 앞에서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50분쯤 "증거인멸 우려와 도망 우려가 있다"며 정 실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에 이어 정 실장까지 구속되면서 검찰의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의 다음 순서는 이 대표를 정조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