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는 X6, 엔진은 셀토스”… 팰리세이드급 쿠페 SUV, 이게 진짜야?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떠도는 루머가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가 BMW X6급 쿠페 SUV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인데, 놀랍게도 팰리세이드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되 엔진만 셀토스의 1.6L 터보를 탑재한다는 것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2024
BMW X6 디자인에 현대의 실용성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신형 쿠페 SUV는 BMW X6의 스포티한 쿠페 실루엣을 벤치마킹하되 현대자동차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했다고 한다. 특히 팰리세이드의 당당한 존재감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욱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외관을 완성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루프라인이다. 기존 팰리세이드의 박스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B필러 이후부터 완만하게 떨어지는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을 적용했다. 이는 BMW X6가 만들어낸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장르의 DNA를 현대자동차 방식으로 해석한 결과물로 보인다.

의외의 선택, 셀토스 엔진 탑재의 이유는?

가장 큰 반전은 바로 파워트레인이다. 팰리세이드급 대형 SUV에 셀토스의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 엔진은 최대 198마력, 27.0kg·m의 토크를 발생시키는데, 팰리세이드의 기본 엔진인 3.8L V6 엔진(295마력)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치다.

기아 셀토스 2024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선택에 나름의 합리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첫째, 연비 향상이다. 셀토스의 1.6L 터보 엔진은 복합연비 11.8km/L의 준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대형 쿠페 SUV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경제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둘째, 가격 경쟁력이다. 고성능 엔진 대신 검증된 중형급 엔진을 사용함으로써 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 이는 BMW X6의 아킬레스건인 높은 가격 장벽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낮춰 대중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시장의 반응은 엇갈려

자동차 커뮤니티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린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은 “팰리세이드급 덩치에 셀토스 엔진이라니, 이게 말이 되나?”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반면 다른 회원은 “BMW X6 디자인에 현실적인 가격과 연비까지 갖췄다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업계 전문가들도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자동차 전문 애널리스트는 “현대자동차가 BMW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지만, 성능과 브랜드 이미지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출시 시기와 예상 가격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 신형 쿠페 SUV는 2025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예상 가격은 4,000만 원대 중반으로, BMW X6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제네시스 GV70보다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프리미엄 쿠페 SUV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이 모델을 통해 기존 팰리세이드 고객층과는 다른, 젊고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는 BMW, 가격은 현실”이라는 콘셉트로 프리미엄 쿠페 SUV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연 현대자동차의 이번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 BMW X6의 스포티함과 현대자동차의 실용성이 만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애매한 포지셔닝으로 시장에서 외면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