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랜 역사를 지닌 식당들의 폐업

홍콩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독특한 매력을 지닌 도시입니다. 홍콩 영화를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이곳에서 영화 속 명소를 방문하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옛 정취가 깃든 장소들이 사라져가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골드핀치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이곳은 영화 화양연화에 등장해 유명해진 경양식 레스토랑으로, 60년의 역사를 자랑했지만 결국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장국영과 장만옥의 추억이 담긴 장소가 사라지며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샀습니다.

또 다른 폐업 소식으로는 ‘린흥티하우스’가 있습니다. 이곳은 1918년에 개업한 104년 전통의 딤섬집으로, 전통 방식을 고수해 온 식당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로 2022년에 문을 닫게 되었고, 이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과 슬픔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 식당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었으며, 방송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2. 홍콩 여행 필수 코스의 상실

홍콩의 대표 디저트 브랜드 ‘허유산’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망고주스는 무더운 여름 홍콩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었으나, 60년 넘게 사랑받던 허유산이 결국 문을 닫으며 많은 이들의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2020년 위기 소식이 전해진 후, 허유산은 결국 힘을 잃고 영원히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스타벅스 센트럴 컨셉스토어’도 여행자들이 꼭 가봐야 할 곳이었으나, 폐업 소식과 함께 더 이상 방문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의 홍콩을 떠올리게 하는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이었지만, 지금은 그곳을 잃어버렸습니다. 현재 몽콕에 위치한 ‘스타벅스 몽콕 컨셉스토어’가 운영되고 있으나, 과거의 특별한 감성은 느낄 수 없게 되었습니다.

3. 유명 포토 스팟의 소멸

홍콩의 여행 필수 포토 스팟인 ‘초이홍아파트’도 재개발 소식으로 사라질 예정입니다. 이 아파트는 1962년에 지어져 7400세대로 이루어진 대규모 주거단지로, 알록달록한 색감과 농구 코트, 야자수의 조화로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또한, 그룹 세븐틴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정부가 재개발을 발표함에 따라 이곳은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재개발에는 약 15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주민들은 재개발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콩의 매력적인 장소들이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여행객들은 아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 이 점들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