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집에 살면서도 대화가 거의 없다는 이야기가 늘고 있습니다. 크게 다툰 일이 없다는 점이 특이합니다.어느 한쪽을 탓하기 어려운 사정들이었습니다. 자주 언급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잠자리 시간이 어긋났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잠드는 시간과 깨는 시간이 서로 달라집니다. 코골이나 잦은 뒤척임 때문에 방을 나누는 경우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건강을 위한 선택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마주 앉는 시간까지 함께 줄어드는 것이 문제입니다. 각방 자체보다 대화가 사라지는 쪽이 문제라고들 말합니다.

함께 할 일이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키우는 동안에는 공동의 일이 계속 있었습니다. 그 일이 끝나면 함께 정할 것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서로 다른 화면을 보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작은 일이라도 같이 하는 집이 훨씬 안정적이라고들 말합니다. 산책이나 장보기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꺼내면 다툼이 될까 미루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부딪혔던 주제를 서로 피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하는 화제가 늘수록 나눌 이야기도 줄어듭니다. 조용한 것과 편안한 것은 다르다고들 말합니다. 가벼운 안부부터 다시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되돌리기 어려워지는 대목입니다.

남처럼 지내게 되는 배경에는 큰 사건보다 생활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어긋난 시간과 사라진 공동의 일, 미뤄 둔 대화가 함께 언급됩니다.어느 한쪽이 잘못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 짧은 안부부터 건네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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