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현지 생산 역량과 고용 기여도를 인정받으며, 미국 카즈닷컴(Cars.com)이 발표한 '2025 아메리칸 메이드 인덱스(American-Made Index)'에 총 5개 차종이 선정됐다. 선정된 모델은 싼타크루즈(Santa Cruz), 아이오닉 5(IONIQ 5), 싼타페(Santa Fe), 투싼(Tucson), 싼타페 하이브리드로 미국 현지에서 조립되는 모델들이다.
카즈닷컴의 아메리칸 메이드 인덱스는 매년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대상으로 최종 조립 위치, 미국 및 캐나다산 부품 비율, 엔진·변속기의 생산지, 미국 내 제조 인력 규모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순위를 산정한다. 올해는 총 400여 개의 2025년형 모델이 평가 대상이었으며, 이 중 상위 99개 모델이 순위에 포함됐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싼타크루즈가 26위, 아이오닉 5가 30위에 올라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어 싼타페(62위), 투싼(76위), 싼타페 하이브리드(87위)도 순위에 포함되며 전반적으로 고른 성과를 보였다. 특히 싼타크루즈, 싼타페, 투싼,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아이오닉 5는 조지아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된다.
현대차 북미법인 CEO 랜디 파커는 "이번 인덱스 진입은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맞춘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라며, "미국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즈닷컴 측은 "현대차는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미국 내 제조업 고용 측면에서도 모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앨라배마 생산 차량들이 높은 현지 부품 사용률과 조립 비중을 바탕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단순히 미국 내 조립에 그치지 않고 현지화 및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약 210억 달러(한화 약 28조 원)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약 10만 개의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역에서 창출하고 있는 약 57만 개 일자리에 더해지는 수치다.
이번 인덱스에는 현대차 외에도 그룹 계열사인 제네시스(GV70)와 기아 브랜드 차량 5종이 함께 포함되며, 현대차그룹 전체로는 11개 차종이 순위에 진입했다. 특히 조지아주의 메타플랜트는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로 기록된 시설로, 아이오닉 5와 향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9 등 전동화 모델의 생산 기지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