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제주도 가?’ 관광만족도 7위 추락… ‘빵지순례’ 대전, 10위권 진입

2024. 10. 8. 0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가지 물가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제주도가 관광지 만족도 조사에서 7위를 기록했다.

제주는 지난 2022년까지 16곳 시도 가운데 '관광지 1위'를 기록했으나, 바가지 상혼 등 논란이 불거진 뒤인 지난해에는 4위로 떨어졌고 올해는 7위로 주저 앉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 8일 제주 7위 기록… 2022년까지 1위에서 7위로 급전직하
만족도 높았던 관광지는 강원도… 대전은 처음으로 10위권 이내 진입 ‘기염’
[컨슈머인사이트]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바가지 물가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제주도가 관광지 만족도 조사에서 7위를 기록했다. 제주는 지난 2022년까지 16곳 시도 가운데 ‘관광지 1위’를 기록했으나, 바가지 상혼 등 논란이 불거진 뒤인 지난해에는 4위로 떨어졌고 올해는 7위로 주저 앉았다. 올해 만족도가 높았던 관광지 1위는 강원도였고, 성심당을 비롯한 ‘빵지 순례’ 영향으로 만년 꼴찌던 대전은 처음으로 10위권 이내로 진입했다.

8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월~8월)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7052명에게 여행 행선지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수년간 부동의 1위를 기록해왔던 제주가 7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위는 강원도였고, 대전은 처음으로 10위권 이내로 진입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제주는 지난 2016년~2022년 7년간 부동의 1위였으나 지난해 4위로 내려서더니 올해는 7위로 떨어졌다. 여행자원 매력도에서는 3위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여행환경 쾌적도에서 취약했다”며 “특히 물가·상도의 항목에서는 작년에 이어 최하위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이어 “여행자원 중 먹거리 항목의 평가가 2019년~2022년 3위에서 작년 5위로, 올해는 6위로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고물가, 바가지 논란이 제주도 여행에 끼친 악영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만족도, 추천의향과 별도로 각 지역의 ‘여행자원 매력도’와 ‘여행환경 쾌적도’ 10개 세부 항목에 대해서도 평가하도록 해 각 시도별 종합만족도 등락 원인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했다. 세부 비교 항목은 ‘여행자원 매력도’ 측면 5개(△쉴거리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살거리)와 ‘여행환경 쾌적도’ 측면 5개(△청결·위생 △편의시설 △물가·상도의 △안전·치안 △교통환경)였다.

이외 전국 기록을 살펴보면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1위는 강원도(719점)로 나타났고, 부산(715점), 경북(710점), 전남(710점)으로 공동3위, 서울(702점), 경남(698점), 제주(697점, 7위), 전북(690점), 울산(688점) 등 순이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강원도가 1위에 오른 것은 2016년 조사 시작 이래 처음이다. 전통의 여행지 답게 매년 최상위권(2, 3위)을 유지해 왔으나 거의 매번 제주도에 밀렸고, 제주도가 4위로 내려앉은 작년에는 부산에 1점 차이로 선두를 내줬다”며 “여행자원 매력도 측면(4위), 그 중 쉴거리(2위), 놀거리(4위), 볼거리(5위) 항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반면 여행환경 쾌적도 측면에서는 중하위권(10

위)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대전이 수년간 꼴찌에 그쳤으나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고 설명하면서 “작년 10위권 밖이던 여행환경 쾌적도에서 2위로 약진했는데 세부 항목 중 물가·상도의와 청결·위생 항목에서 1위였다”며 “여행자원 매력도에서도 먹거리, 살거리 항목에서 상위권(각각 4위)에 올랐다. ‘빵의 도시’를 테마로 한 관광 진흥 전략이 유행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여행 트렌드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인사이트]

ykl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