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시 거절한 스텝에게 계속 대시, 먼저 사귀자고 해 27살에 결혼한 탑여배우

전주 우석 여자고등학교 재학 시절 플루트 전공으로 음대를 지망하였으나 재수생이던 1988년,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선에 뽑히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 여러 작품에서 조연급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1993년 KBS1 일일연속극 '당신이 그리워질 때'의 주연 유신희 역으로 출연해 '미시 신드롬'을 일으키며 주목받았습니다.

90년대 '입술 미인'으로 불리며 톱스타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장녹수', '꼭지', '천국의 눈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습니다.

박지영은 전성기이던 27살 때 당시 드라마 조감독이던 남편과 만나 지금까지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94년, 전 SBS 윤상섭 PD와 결혼한 박지영은 이날 "신랑을 처음에 만났을 때 특유의 냄새가 있었다. 방송국에 늘 비치된 세숫비누로 딱 세수하고 나왔을 때의 그 냄새가 너무 좋아서 그 사람에게 눈이 가게 됐다"며 평범하지 않은 연애스토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는 "남들 예상과 달리 남편에게 내가 먼저 대시했다"며 "'오박사네 사람들'이라는 시트콤에 출연할 때 남편이 조연출이었는데 늘 세트 뒤에서 함께 등장을 기다렸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때마다 내가 계속 '오늘 뭐 하세요?', '일요일엔 뭐 하세요?'라고 말을 걸었다"며 갓 입사한 조감독과 최고 인기 여배우 사이의 로맨스를 생생하게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박지영의 적극적인 대시에도 당시 남편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고, 이에 박지영은 더 강력한 한 수를 펼쳤다고 고백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커피 한잔하자'고 했더니 '저는 커피 안 먹습니다' 하더라"며 "그럼 '술' 하니까 자기는 일요일에 잔다고 하더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습니다.

박지영은 "그래서 내가 계속 푸시했다. 장난으로"라며 "그러다 어느 날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책을 주면서 결혼하자고 하더라"라고 프러포즈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자기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야겠다고 막연히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두 사람은 1994년 10월, 식을 올리며 부부가 되었다. 현재 두 사람 슬하에는 두 딸이 있습니다.

2022년 출연한 영화 범죄도시2로 천만관객을 돌파하여 첫 천만관객 조연배우가 되었고 현재는 아름다워, 작은 아씨들, 악귀, 혼례대첩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4년 엄마친구아들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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