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머리 쿵'할 뻔한 아가 앞발로 막아준 고양이 형아


아기의 전진을 막은 고양이 로이의 앞발(노란 원). [출처: Twitter/ roy201108]

[노트펫] 집사를 도와서 아기를 보호한 고양이가 화제다. 아기가 책상을 향해 기어오다가 머리를 부딪칠 것 같자, 책상 위에 앉은 고양이가 앞발로 아기의 머리를 밀어서 보호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에 따르면, 2살 랙돌 고양이 ‘로이’의 집사는 올해 초 아들을 낳았다.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기어 다니면서, 로이는 집사를 도와 아기를 돌보고 있다.

2살 고양이 로이와 생후 9개월 된 아기. 15개월 형아가 엄마보다 무섭다.

집사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더 이상은 위험해!”란 설명과 함께 아기의 전진을 막은 고양이 로이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게시 이틀 만에 37만회 가까이 조회됐다.

영상에서 아기가 좌식 책상을 향해 기어가는데, 조금만 더 가면 책상에 머리를 부딪칠 것 같다. 책상 위에 앉은 고양이 로이는 왼쪽 앞발을 내밀어 아기의 머리를 민다. 그 덕분에 아기는 머리를 책상에 부딪치지 않는다. 아기는 계속 앞으로 가고 싶어서 발을 차면서 발버둥거리지만, 로이는 왼발로 조심스럽게 아기의 전진을 끝까지 막는다.

로이가 왼쪽 앞발을 내밀어서 기어오는 아기의 머리를 잡았다.

누리꾼들은 아이를 보호한 고양이가 놀랍다고 한 목소리로 칭찬했다. “로이 형아 멋지다! 멈추게 만든 방법도 똑똑하다.”, “훌륭한 베이비시터다.”, “막힌 후 아기의 발버둥이 귀엽다.” 등 많은 댓글이 달렸다.

이에 앞서 ‘육아 고수’ 로이는 꼬리 하나로 아기와 놀아주는 육아 스킬을 발휘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