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머리 쿵'할 뻔한 아가 앞발로 막아준 고양이 형아
[노트펫] 집사를 도와서 아기를 보호한 고양이가 화제다. 아기가 책상을 향해 기어오다가 머리를 부딪칠 것 같자, 책상 위에 앉은 고양이가 앞발로 아기의 머리를 밀어서 보호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에 따르면, 2살 랙돌 고양이 ‘로이’의 집사는 올해 초 아들을 낳았다. 생후 9개월 된 아기가 기어 다니면서, 로이는 집사를 도와 아기를 돌보고 있다.
집사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더 이상은 위험해!”란 설명과 함께 아기의 전진을 막은 고양이 로이의 동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게시 이틀 만에 37만회 가까이 조회됐다.
영상에서 아기가 좌식 책상을 향해 기어가는데, 조금만 더 가면 책상에 머리를 부딪칠 것 같다. 책상 위에 앉은 고양이 로이는 왼쪽 앞발을 내밀어 아기의 머리를 민다. 그 덕분에 아기는 머리를 책상에 부딪치지 않는다. 아기는 계속 앞으로 가고 싶어서 발을 차면서 발버둥거리지만, 로이는 왼발로 조심스럽게 아기의 전진을 끝까지 막는다.
누리꾼들은 아이를 보호한 고양이가 놀랍다고 한 목소리로 칭찬했다. “로이 형아 멋지다! 멈추게 만든 방법도 똑똑하다.”, “훌륭한 베이비시터다.”, “막힌 후 아기의 발버둥이 귀엽다.” 등 많은 댓글이 달렸다.
이에 앞서 ‘육아 고수’ 로이는 꼬리 하나로 아기와 놀아주는 육아 스킬을 발휘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