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매출 2억' 사장님의 고백 "난 JMS 교인 2세…교주 신부 되라고"

정경훈 기자 2023. 3. 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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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반한 빵집'으로 유명해진 빵집 사장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인 사이 태어난 2세라고 밝혔다.

해당 사장은 사이비 종교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뜻을 표했다.

송씨는 "저와 제 빵집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혹시라도 나중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다른 오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랐다"며 "사이비 종교에서 나와 한 걸음 한 걸음 낯선 세상에 발을 내딛던 저에게 세상이 얼마나 따뜻한지 알려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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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송에 출연해 빵집 매출을 밝히며 화제를 모은 송성래씨. (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


'도둑이 반한 빵집'으로 유명해진 빵집 사장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인 사이 태어난 2세라고 밝혔다. 해당 사장은 사이비 종교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뜻을 표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송성래씨(30)는 매장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실 저는 JMS에서 태어난 2세"라며 "제가 지울 수도 바꿀 수도 없는 과거"라고 밝혔다.

송씨는 자신의 부모가 JMS에서 만나 결혼했다고 하며 "저의 부모님은 세상을 더 따뜻한 곳으로 만들자는 교주의 말을 믿고 월 30만원을 받으면서 저와 오빠를 키우고 누구보다 착하게 사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착한 것과 진실을 보는 눈을 갖는 것은 다른 것"이라며 "저는 태어나서 17세까지 사이비 안에서 배운 진리를 진실이라고 믿고 살았다"고 설명했다.

송씨는 미국에서 자랐다. 교주 정명석을 만난 적도 없고 JMS가 송씨 인생에 크게 관여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목사로부터 "교주의 신부가 돼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때 본인의 아버지가 안 된다고 화를 낸 점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다.

송씨는 "점점 머리가 커가며 자아가 생기고 (종교로부터) 독립했다"며 "저의 여정을 함께 해준 여러분께 사실을 알리고 용기를 내 이런 중요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출연해주신 분들에게 저의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보태고자 이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송씨는 "저와 제 빵집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혹시라도 나중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다른 오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랐다"며 "사이비 종교에서 나와 한 걸음 한 걸음 낯선 세상에 발을 내딛던 저에게 세상이 얼마나 따뜻한지 알려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씨 빵집은 '도둑 픽'이라는 말로 유명하다. 2019년 돈을 훔치러 들어온 도둑이 4시간 동안 빵을 먹다가 달아난 사건이 알려지며 '도둑도 반한 맛집'으로 소문났다. 송씨는 지난해 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에 출연해 월매출이 2억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공개해 관심을 받았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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