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조국과 간접소통…尹 탄핵할 200석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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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정권과 맞서기 위해 비례대표에서 개혁적인 당이 의석수를 많이 차지하는 것이 민주당에 힘이 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 의지를 확인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차기 총선 선거제가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 상황을 전제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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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윤연대 텐트 필요…이준석과도 가능"
"김건희 특검, 국힘 이탈로 재의결될 것"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정권과 맞서기 위해 비례대표에서 개혁적인 당이 의석수를 많이 차지하는 것이 민주당에 힘이 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 의지를 확인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차기 총선 선거제가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 상황을 전제로 이렇게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1인 2표를 행사할 것 아니겠냐"며 "한 표는 지역구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이고 나머지 1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비례 정당을 찍어야 하는데 그 선택지를 넓혀줄 필요가 있지 않겠냐"고 밝혔다.
민주당의 정식 위성정당이 아닌 외곽에서 꾸리되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일 파생정당, 즉 형제 내지 자매정당을 구상한다는 얘기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검찰 독재에 맞서 선명하게 싸울 수 있는, 실제 싸우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반윤 연대의 텐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자가 '조국 전 장관과 함께할 수 있다고 얘기한 뒤에 두 분이 연락을 주고받았냐'고 묻자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서 공동의 피해자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준석 당대표도 대구에서 출마하고 실제 진검승부를 국민의힘과 한다면 그런 반윤연대가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총선 전에 발의해야 한다는 민주당 강경파 주장에 관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문제와 50억 클럽 쌍특검법이 12월에 통과되는데 만약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때가 바로 탄핵의 분노가 폭발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국회 재의결을 거쳐 결국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의결 시 출석 과반 의석을 채울 수 있다는 논리다.
송 전 대표는 "국회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재의결이 되는데 그 3분의 2가 재적 300명의 3분의 2인 200명이 아니라 출석 국회의원의 3분의 2이기 때문에 180명이 참석하면 120명만 찬성하면 재의결이 된다. 그럼 대통령이 공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 생각에는 수도권 의원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탈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이다. 30명만 불참하면 270명이 본회의장에 왔다고 하면 180명만 찬성하면 재의결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국민의힘 소속 수도권 의원은 17명에 불과하다. 합당 예정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비롯해 수도권 출마를 희망하는 비례대표 의원을 포함해도 어림잡아 25명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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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ogeera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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