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시즌 EPL ‘박싱데이’ 소멸?…유구한 전통 지키냐, 선수 생명 우선 고려하냐, 선택의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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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이 18일(한국시간) 발표됐다.
그러나 다음 시즌 일정표에서 박싱데이는 보이지 않는다.
EPL 역사상 일정 발표 당시 박싱데이 경기가 없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과적으로, 리그 일정 상에서는 박싱데이를 별도의 경기일로 확보하지 않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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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음 시즌 일정표에서 박싱데이는 보이지 않는다. 시즌 17라운드 경기는 모두 12월 28일로 편성됐고, 26일에는 단 한 경기도 없다. EPL 역사상 일정 발표 당시 박싱데이 경기가 없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싱데이는 오랫동안 영국 축구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녀왔다. 원래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 가족이나 이웃에게 선물을 나누던 영국 고유의 휴일로, 축구와 결합해 ‘연말 축구의 하이라이트’로 자리잡았다. 많은 팬들에게는 크리스마스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경기장으로 향하는 것이 연례행사였다.
특히 노동자 계층에게는 축구장 방문이 연말 휴가의 중요한 일부였고, 각 구단도 박싱데이 매치업을 활용해 팬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곤 했다. 그만큼 박싱데이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하나의 문화였다.
하지만 2025년 그 전통에 변화가 생겼다. 표면적인 이유는 일정 구성 방식 때문이다. 현재 EPL은 시즌 전체를 33개의 주말 라운드와 5개의 평일 라운드로 고정해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및 유로파리그(UEL), 컨퍼런스리그(UECL) 등 유럽 및 국내 대회들과의 일정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이 기준에 따라, 올해 12월 26일은 금요일이기 때문에 해당 주말 라운드의 일부로 취급된다. 결과적으로, 리그 일정 상에서는 박싱데이를 별도의 경기일로 확보하지 않게 된 것이다.
2024~2025시즌에는 박싱데이가 목요일이었고, 같은 라운드의 경기는 12월 29일(일)로 배정돼 자연스럽게 박싱데이에 경기가 몰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박싱데이 직후가 바로 주말이기 때문에 27일에 일괄 배정된 것이다. EPL은 연말에 경기 사이 휴식 동안 최소 48시간 이상의 회복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따라서 26일과 28일에 연달아 경기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통이 사라지는 것에 때한 갑론을박이 있다. 리그 사무국은 이번 일정 발표에서 “12월 27일로 예정된 경기 중 일부는 중계사 편성에 따라 26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벌써 전통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와 함께 선수들의 빡빡한 일정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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