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찐 사제지간’···모리뉴, 제자 테리 명예의 전당행에 감동의 축하 메시지
제자는 자신을 누구보다 아꼈던 스승의 진심어린 축하에 눈물을 훔쳤다.
첼시 레전드 존 테리(44)가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하는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의 영상 메시지에 눈물을 글썽였다.
EPL 사무국은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존 테리(44)와 앤디 콜(53)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밝혔다. 앞서 애슐리 콜(44)이 먼저 2024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면서 올해 15명의 후보 가운데 영광을 누리는 3명은 모두 확정됐다.
첼시를 상징하는 센터백이었던 테리는 주장으로 EPL 우승컵을 5번 들어올린 유일한 선수다. 그는 1995년부터 2017년까지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492경기를 뛰며 214번의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을 통솔하는 능력도 탁월했다.
그는 특히 모리뉴 감독과 인연이 각별하다. 5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 중 2005년, 2006년, 그리고 2015년 우승을 모리뉴와 함께 이뤄냈다. 둘은 2007년 FA컵, 2005년, 2007년 리그컵 우승도 일궜다.
이런 테리가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자 모리뉴 감독이 누구보다 진심으로 축하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소셜미디어(SNS) X(구 트위터) 페이지에 게시된 영상에서 이들의 영상 만남이 소개됐다. 테리는 검은 박스에서 휴대폰을 꺼낸 뒤 재생 화면을 누르자 모리뉴 감독의 영상이 화면에 나타난다.
모리뉴는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 존 테리. 그래야만 하지. 이제 그렇다. 저는 이것이 정말 환상적인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 6시즌 동안 당신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린 사람 중 한 명이다.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테리는 그럴 자격이 있다. 경력은 정말 놀라웠다. 당신 덕분에 정말 행복하고 이 성과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모리뉴 전 감독은 끝으로 손에 키스를 한 후 “친구에게 키스를 보내”라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모리뉴의 축하 영상을 본 테리는 고개를 들어 미소를 지은 뒤 “와우”라며 숨을 골랐다. 이어 눈물을 글썽이며 “정말 감정적이게 된다”면서 “그가 나와 첼시를 위해 해준 일에 대해 나는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첼시는 나에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매우 감정적”이라고 말했다.
테리는 잠시 마음을 가라앉힌 뒤 “내 생각에 내 경력과 그 방향에 대해 그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는 것 같다”며 스승에게 고마움을 다시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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