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물청소기로 세탁세제는 청소하지 마세요 [이동수는 이동중]
흡입 대신 롤러 회전해 이물질 제거
고체든 액체든 한 번에 청소 가능해
롤러에 세탁세제 묻으면 거품 발생
성능 확실…2∼3번 왕복하면 다 지워
오수통 투명 여부 선택 가능했으면

워시G1을 써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흡입력 없이 먼지를 제거하는 청소기’라서다.
일반적인 물청소기는 이물질을 ‘빨아들여’ 제거한다. 진공 흡입 방식이다. 이때 주스 등 액체를 진공 흡입하면 액체가 모터 등 청소기 내부 부품에 닿아 고장나기도 한다. 또 이물질과 함께 빨아들인 공기가 실내로 다시 배출될 때 먼지 필터 안에 쌓인 악취가 함께 나오기도 한다.

워시G1은 오염도에 따라 3가지 물 공급 모드와 맥스 모드를 선택해 청소할 수 있다. 숫자가 클수록 물 공급량도 많다.
우선 젖은 머리카락. 1단계로도 한 번에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촉촉한 빵가루도 마찬가지였다. 워시G1을 너무 얕본건가.



세탁세제도 3단계로 두 번 정도 밀자 깔끔하게 제거됐다. 감탄이 나왔다.
영상으로 담기 위해 한 번 더 바닥에 세탁세제를 뿌렸다. 이번에도 3단계로 놓고 바닥을 밀었다.
갑자기 청소기 헤드 부분에서 거품이 걷잡을 수 없이 새어나왔다. 당황한 손짓으로 청소기를 밀면 밀수록 마루가 거품으로 채워졌다.

일반적인 물청소기는 걸레에 한번 물을 묻히거나 바닥에 물을 분사하는 식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워시G1은 26개의 분사구를 통해 회전하는 롤러 전체에 직접 물을 뿌린다. 청소기를 켜면 바닥의 얼룩을 제거하는 동시에 롤러도 깨끗한 물에 씻겨지는 셈이다. 항상 깨끗한 걸레로 청소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손에 비누를 묻히고 물과 함께 문지르면 거품이 나듯, 세탁세제가 스며든 롤러에 계속 물을 뿌리면서 바닥과 마찰시키니 세제 거품이 가득 생긴 것이다.

성능은 확실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다이슨은 워시G1의 특장점으로 이물질과 오염수를 서로 분리하는 시스템을 자랑한다. 오염수는 오수통에, 이물질은 탈착식 먼지 트레이에 분리해 손 대지 않고 깔끔하게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용 결과 가끔 먼지 트레이에도 오수가 모여있어 축축한 먼지를 비워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무게도 4.5㎏으로 꽤나 무거운 편이다. 청소기를 거치대에서 꺼내고 다시 넣을 때 묵직함이 느껴졌다. 다만 청소할 땐 무게중심이 기기 아래인 청소기 헤드 쪽으로 잡혀있어 손목에 무리는 없었다.
워시G1은 바닥 청소에 특화한 청소기다. 카펫, 시트 커버, 매트리스 등도 청소할 수 있는 진공청소기를 완전히 대체할 순 없다는 뜻이다. 다만 바닥이 집안 청소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같은 시간과 노력으로 진공청소기보다 더 깨끗하게 바닥을 청소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할 것으로 보인다. 권장 소비자가격은 89만9000원.
글·사진=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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