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중국 방문에 “움직이는 요새 등장” …김정은만 탈 수 있다는 ‘이것’ 실체

북중 정상 / 출처 : 연합뉴스

무려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그가 전용으로 이용하는 특별 열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은 사고 위험이 높은 항공기 사용을 자제하고 있으며 그 대신 방탄 성능과 다량의 중화기를 탑재한 전용 열차를 통해 해외 순방을 진행하고 있다.

박격포까지 탑재한 움직이는 요새

김정은 전용 열차 / 출처 :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하는 전용 열차는 포탄과 지뢰 등의 공격을 견딜 수 있도록 차체 하부에 방탄판을 갖추고 있으며 열차 측면 등에도 각종 방탄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열차 내부에는 박격포를 비롯한 각종 화기가 탑재되어 ‘움직이는 요새’로 불리며 여기에 언제든 평양과 통신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비하고 있다.

과거 해당 열차에 탑승했던 러시아 측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열차 내에 벤츠 방탄차를 운송하는 칸도 있었다고 전했으며 집무실과 회의실은 물론이고 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김정은 전용 열차 / 출처 : 연합뉴스

이 밖에도 북한은 해당 열차를 운용할 때면 김정은이 탑승한 열차 이외에도 선두 점검 열차와 경호원 및 지원 물자를 실은 열차를 별도로 같이 움직이지만 해외 순방에선 한 대만 가동하고 있다.

무거운 무게에 이동 속도는 최악

김정은 전용 열차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김정은의 전용 열차는 최대 시속이 60km에 불과하여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한다. 이는 북한의 선로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방탄 기능과 무장으로 인해 열차 무게가 너무 무겁기 때문에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이로 인해 김정은의 전용 열차는 일명 ‘거북이 열차’라는 굴욕적인 별명도 가지고 있다. 그 대신 북한은 전용 열차가 레이더나 인공위성 등의 감시망을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을 보유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대형 열차를 물리적으로 완전히 은폐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이 주장하는 스텔스 코팅은 실제 성능을 고려했다기보다는 단순한 선전용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불안함에 항공기는 이용 불가

김정은 전용 열차 /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이처럼 비효율적인 전용 열차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항공기가 불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열차는 자체적인 방호력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에 더해 인접 지역에서 추가적인 경호를 받을 수 있다.

반면 항공기는 이륙하고 나면 각종 감시 체계에 의한 추적이 용이한 데다가 열악한 북한 사정상 사고의 위험도 크기 때문에 사용을 꺼리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북한은 러시아 방문 과정에서 무려 열흘가량의 시간을 사용해 열차로 이동하는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이번 방중에도 열차를 사용해 장시간의 이동을 선택했다.

그러나 오로지 자신의 신변 안전이 최우선인 김정은에겐 이러한 전용 열차가 최적의 이동 수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