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투수, '성조기' 패치 때문에 글러브 교체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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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불펜 투수 루크 리틀(24)이 등판 직전 '성조기' 패치 때문에 글러브를 바꾸라는 심판의 지시에 곤욕을 치렀다.
심판은 그의 글러브에 새겨진 미국 국기인 성조기 패치를 문제 삼았다.
경기는 중단됐고, 컵스 구단 직원이 부랴부랴 라커룸으로 들어가 리틀의 다른 글러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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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를 현혹할 의도 없어…애국심에 붙였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불펜 투수 루크 리틀(24)이 등판 직전 '성조기' 패치 때문에 글러브를 바꾸라는 심판의 지시에 곤욕을 치렀다.
리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7회초 1사에서 투입됐다.
하지만 리틀은 곧바로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이물질 검사를 받던 도중 글러브 문제로 심판에게 제지당했다.
심판은 그의 글러브에 새겨진 미국 국기인 성조기 패치를 문제 삼았다. 성조기의 흰색 줄무늬가 야구공과 같은 색상이어서 타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였다.
경기는 중단됐고, 컵스 구단 직원이 부랴부랴 라커룸으로 들어가 리틀의 다른 글러브를 찾았다. 하지만 이 글러브에도 성조기 패치가 있어 사용이 금지됐고, 결국 직원은 아무것도 없는 새 글러브를 가져왔다.
리틀은 딱딱한 글러브를 오른손에 끼는 데 애를 먹었다. 그는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경기 중 글러브를 끼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래도 리틀은 요르단 알바레즈를 내야 땅볼, 카일 터커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줄곧 성조기 패치가 있는 글러브를 사용해 왔다는 그는 "이 글러브가 딱히 장점이 있는 건 아니다. 타자들의 눈을 현혹할 의도도 없었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마음에서 붙였다"고 해명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시카고 컵스 감독은 심판의 글러브 교체 지시가 올바른 결정이라고 동의했다. 카운셀 감독은 "투수의 글러브에 흰색을 넣지 않는 건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다. 성조기는 타자를 방해할 요소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컵스는 이 경기에서 리틀의 무실점 투구 속에 휴스턴을 4-3으로 이겼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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