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에 “영광스러워…한국 문학이 내 영감”

김서영 기자 2024. 10. 1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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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이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10일 교보문고 서울 광화문점 직원이 노벨 문학상 수상 안내문을 설치하고 있다.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한국은 노벨 문학상 수상의 첫 쾌거를 얻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2024.10.10 성동훈 기자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으로 “정말 놀랍고 영광스럽다”며 한국 문학이 자신의 영감이 됐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에게 수상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전화로 통화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인터뷰 영상에서 한강 작가는 “다른 이가 소식을 전해줘서 수상 소식을 알았다”며 “정말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한강 작가는 수상 소식이 날아들 당시 아들과 식사 중이었다며, 아들 역시 몹시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수상의 의미로 “영광스럽고 상을 주심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서의 소감은 “나는 한국에서 책과 함께, 한국 문학과 함께 자랐다고 말할 수 있다”며 “동료 작가들의 노력과 강점이 나의 영감이 됐다”고 밝혔다.

“노벨 문학상을 축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강 작가는“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차를 마시면서 조용히 오늘 밤을 축하하겠다”고 답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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