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함께하는 클래식한 대저택, 영종도 주택 ‘Uncommon’

여백餘白과 공백空白은 다르다. 공백은 비어 있어 채워야 하지만, 여백은 충만함을 의미한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대저택 Uncommon은 이러한 여백의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정제된 선과 면의 조화로움과 함께,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200평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고급스러운 대리석 텍스처의 외관으로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가치를 지닌다.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크고 작은 창호는 필요한 자연광과 싱그러운 전망을 제공한다. 개인 공간과 공용 공간의 경계를 섬세하게 구분하여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핵심 공간인 라운지와 썬큰을 활용한 지하공간은 3대가 모여 미래를 꿈꾸게 한다.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고 함께 삶을 나누는 이곳은 소통과 안식을 위한 여백으로 충만하다.

진행 이화정 기자 | 글 자료 레이어드 건축사사무소 | 사진 김재윤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영종도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성장관리권역(전원유도형)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814.00㎡(246.2평)
건축면적 218.52㎡(66.10평)
연면적 744.30㎡(225.15평)
지하 1층 233.16㎡(70.53평)
1층 214.17㎡(64.79평)
2층 180.42㎡(54.58평)
3층 116.55㎡(35.26평)
건폐율 26.85%
용적률 62.79%
설계기간 2020년 8월 ~ 2021년 7월

설계 레이어드건축사사무소 02-553-1557 www.layeredarch.com
시공 공간기록
인테리어 디자인 스페이스로그

MATERIAL
외부마감 지붕-징크
외벽-라임스톤
데크-방부목 데크재
내부마감 벤자민무어 페인트, 리스토네 조르다노 원목마루, 대리석, 타일
창호 이건알루미늄창호
조명기구 Gori 조명, muuto
주방가구 리빙플레져
스위치 융스위치

주택 외부에 따로 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건물이 이를 대신하도록 설계했다.
건물 입구에서 보이는 차고지 너머의 폴딩 도어는 개방 시 녹지의 햇살과 바람을 마주하는 마당 혹은 공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여 실용성을 더했다.
절제된 선과 면의 조화, 건축의 얼굴
Uncommon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조각품을 보는 듯한 우아한 첫인상이 매력적인 고급 주택이다. 묵직한 매스와 규모 있는 볼륨감으로 외관부터 압도적인 이곳은 따로 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건물이 이를 대신하는 대담함을 갖췄다. 세대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크고 작은 창문들이 Uncommon만의 리듬을 연출한다.
건물의 입구에서 보이는 차고지 너머의 폴딩 도어는 개방 시 녹지의 햇살과 바람을 마주하는 마당 혹은 공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 실용성을 더했다. 정갈하게 다듬은 입면은 차분한 밤이 되면 은은한 빛으로 Uncommon만의 그림자와 함께 깊이를 더해 세련된 분위기를 조성한다.
브리지 사이의 천장을 개방해 오픈 천장을 만듦으로써 실내가 확장되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
커다란 창문을 통해 외부의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거실
창문 하나로 내·외부 공간을 자연과 연결되도록 했다.
3세대를 위한 프라이빗한 생활
영종도에 위치한 Uncommon은 단순한 집을 넘어, 3세대의 일상을 충족시키는 생활 공간이다. 3층과 2층은 각 세대만의 개인 공간으로, 1층의 반개인적 공간인 라운지는 가족과 지인과의 나눔을 위해 사용된다. 지하 1층의 공용 공간은 내외부인의 교제를 위해 설계되었다. 이곳은 각 세대별 사생활을 확실히 구분하면서도, 가족 및 지인들과의 사교 시간에는 개방된 장소로 활용되어 느슨한 연대를 이어가며 서로에 대한 존중과 유대를 가능하게 한다. Uncommon은 소통과 안식을 위한 특별한 여백을 제공한다.
수영장은 클래식한 대리석 벽의 마감재와 은은한 조명, 푸른빛의 물이 더해져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한다.
외관에 설치된 대형 슬라이딩 도어와 썬큰 정원은 자칫 어둡고 습한 지하에 채광을 불어넣어 자연과 하나가 되는 듯한 개방감을 준다. 가족실로 이어지는 나무 데크는 따뜻한 자연의 색감으로 편안함을 더한다.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프라이빗 지하 리조트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휴식을 고급스러운 예술로 승화시키는 Uncommon의 썬큰(지하 1층)은 피트니스실, 수영장, 사우나, AV시설이 주로 이루어진 가족만을 위한 호텔식 리조트로 프라이빗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곳에 자리한 수영장은 클래식한 대리석 벽의 마감재와 부드러운 물결 위에 떠 있는 은은한 조명, 고요하게 반사되는 푸른빛의 만남으로, 물속 깊이와 함께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외관에 설치된 대형 슬라이딩 도어와 썬큰 정원은 자칫 어둡고 습한 지하에 채광을 불어넣어 자연과 하나가 되는 듯한 개방감을 준다. 가족실로 이어지는 나무 데크는 따뜻한 자연의 색감으로 이곳에 편안함을 더한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하는 지하의 안식처, Uncommon의 지하에는 프라이빗한 휴식이 있다.
피트니스실, 수영장, 사우나, A/V 시설이 주로 이루어진 가족만을 위한 호텔식 리조트 공간으로 프라이빗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썬큰을 활용한 지하 공간이 나온다.
3층과 2층은 각 세대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1층 세미 프라이빗 공간인 라운지는 가족과 지인과의 나눔을 위해 사용되며, 지하의 공용 공간은 내외부인의 교제를 위해 설계됐다.
내부의 품과 외부의 숨결이 만나는 곳
커다란 창문 하나에 담긴 외부의 정원이 이곳의 감성을 완성한다. 창문 하나로 연결된 자연과의 조화로운 동행은 일상의 품격을 한껏 높여준다. 여백을 통해 흐르는 빈 공간 라운지에서는 내부의 품과 외부의 숨결이 만나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세계로 초대하는 듯하다.
라운지는 공동으로 사용되는 Uncommon의 가장 넓은 장소로, 2층 안방과 자녀의 침실을 연결하는 다리 사이의 천장을 개방하여 오픈 천장을 만들어 실내를 더욱 넓게 느껴지도록 구성했다. 수직적으로 단절될 수 있는 주거공간을 하나로 엮어 가족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했다. 이곳 라운지의 시간은 여백 속,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충만하게 만든다.
주택의 마당공간과 지하 썬큰 진입로
주택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