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조 성과급 안주면 파업" vs "파업에 10조 날릴 처지"

김동필 기자 2026. 4. 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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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타고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자, 회사 측은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성과급 규모와 지급 방식에 대해 사측과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단순한 금액 인상이 아닌 성과급 산정의 투명성과 상한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은 채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결국 노조는 다음 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에 맞서 회사 측은 수원지방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법적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생산라인 등 주요 시설 점거로 인한 경영상 손실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이견도 큽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으며, 메모리 사업부 기준으로는 1인당 평균 약 5억 원 수준입니다. 반면 노조는 영업이익의 15% 배분과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갈등이 실제 총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생산 차질에 따른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생산이 중단되면 기존 공정까지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에서는 최대 10조 원 규모의 피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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