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까지만 에이스' 류현진‥'한화 수비도 문제'
[뉴스데스크]
◀ 앵커 ▶
한화의 류현진이 어제 패전 투수가 되면서 리그 최다 실점의 불명예까지 떠안았는데요.
가을야구를 기대했던 한화는 예상치 못한 류현진의 부진 속에 최하위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열흘 전, 통산 100승을 달성했던 류현진.
[류현진/한화 (지난달 30일)] "이전 몇 경기 계속 안 좋은 경기가 돼서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오늘 이후로 좋은 기운으로 쭉쭉 가야 될 것 같아요."
6이닝을 소화하면서 투구수도 100개를 넘겨 류현진도, 팀도 반전 기회를 잡은 듯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최하위 롯데에 5이닝 5실점하면서 다시 근심이 깊어졌습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무려 33점을 내주면서 SSG에서 방출된 더거와 함께 리그 최다 실점 투수가 됐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체력.
3회까지는 1할대 피안타율에 평균자책점 2.25로 에이스급 투구를 펼치다가도‥
4회 이후에는 이닝보다 실점이 많을 정도로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면 다른 투수가 된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연속 7안타로 무너진 지난달 키움전은 물론 어제도 4회 이후 공든탑이 무너졌습니다.
이러다 보니 타자들도 더 적극적으로 류현진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고승민/롯데] "제구가 워낙 뛰어난 선배님이시기 때문에 제가 초반부터 들어오는 거를 좀 놓치지 않고 치려고 했던 게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습니다."
한화 수비도 문제입니다.
올 시즌 팀 실책 28개 중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만 6개가 나왔습니다.
수비가 개입하는 타구를 뺀 가상의 실점률, 이른바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이' 실제 기록보다 2점이나 더 낮습니다.
류현진의 부진에 수비 책임도 크다는 뜻입니다.
한 달 전까지 선두권이었던 한화는 오늘마저 패하면 사실상 최하위로 추락하게 됩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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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민지
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690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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