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Tasman), 스파이샷 포착... 박시한 스타일 눈길
기아(KIA)가 새롭게 개발 중인 픽업 신차로 보이는 테스트카가 유럽에서 포착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에 따르면, 기아에서 개발 중인 2대의 픽업트럭 중 하나인 타스만은 현재 유럽에서 테스트 중이며, 프레임 바디(body-on-frame) 기반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기아의 첫 번째 픽업트럭으로서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카스쿱스는 이 픽업의 차명이 타스만(Tasman)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시장인 한국에서 여러번 목격된 후, 유럽에서는 테스트 중에 처음 포착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기아는 호주와 뉴질랜드, 프랑스, 우루과이 등 여러 해외 시장에 `타스만(Tasman)`이라는 이름의 상표 출원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특허청의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기아가 `TASMAN`이라는 이름을 상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원공고를 살펴보면, 해당 상표가 밴, 버스, 스포츠카, 자동차, 전기차, 화물차 등에 분류 지정되어 이는 향후 신차 픽업에 `TASMAN`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번 스파이샷은 두터운 위장막으로 가려졌지만, 전체적인 비율과 스타일 감각은 엿볼 수 있는데, 특히 박시한 스타일이 돋보이며, 직선형 보닛 라인과 함께, 거의 경사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수직형 후면부를 통해 시각적으로 견고하고 강인한, 정통 픽업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아 오스트레일리아(Kia Australia)가 호주 시장에서 타스만의 파워트레인의 경우, 디젤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밝힌 바 있다고 카스쿱스는 전하며, 최대출력 175~200마력 수준의 2.2리터 터보차저 디젤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다만, 더 큰 배기량의 엔진 옵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체 구성은 프레임 바디 기반이 될 전망인 만큼,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트럭 본연의 기본기와 함께, 험로 주행 환경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성능 및 서스펜션, 오프로드에 특화된 기능 및 드라이브 모드, 사륜구동 시스템, 견인능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