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 여사 문자, 띄어쓰기·맞춤법, 표현 너무 수준 낮아…국격 바닥 뚫려"

최종혁 기자 2024. 10. 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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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씨가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메시지에 대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너무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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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너무 수준이 낮아서 이런 거를 뉴스에서 입에 담는 것조차가 너무 부끄럽고요. 대한민국의 국격이 바닥이 거의 뚫려버린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고… 띄어쓰기가, 맞춤법 틀린 것도 문제고 제가 아나운서 출신이라 더 그런가 본데. 아니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철없이 떠든다' 막 이런 말들이 글쎄요. 제가 아는 제 주변의 사람들은 평상시에도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제가 별로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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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내놓은 문자 속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김 여사의 '친오빠'라는 설명도 참모들이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을 거라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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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변인이) 사실관계를 여사님과 어떤 방식으로든 확인을 했을 것이고 근데 여사님께서 구체적으로 이 문자가 어떤 정황 속에서 얘기가 나누어진 것이고, 그 뜻은 무엇이다라는 설명은 없었을 것 같아요. 그냥 없이 너무 화가 나니까 '그 오빠 우리 친오빠야' 그냥 그래버렸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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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사를 둘러싼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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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통령이 여사 불러 앉혀놓고 하나부터 열까지 질의하는 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놓으라고 얘기하셔야 되는 건 대통령입니다. 개인적으로 대노하든지 말든지 그거는 두 분 부부간의 문제이고요. 이거는 국가를 들썩이게 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여사님을 사랑하는 아내로 보지 마시고 지금 대한민국 블랙홀이 돼가고 있는 여사를 하나의 그냥 인격체로 보시고 사실관계를 대통령이 따지셨어야 되는데 저는 그래서 대통령의 직무유기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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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김 여사 문제가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됐다며 제2부속실 설치는 이미 늦었다, 정권 유지를 위해서는 김 여사가 아무 활동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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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금도 어느 누구와 이렇게 '무식하면 원래 그렇다.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 이런 문자를 누구와 주고받을지. 혹은 누군가에게 본인에게 권한도 없으면서 지시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모든 국민들이 지금 그 상상 속에 빠져 있거든요. 그것을 해소하고 막기 위해서는 저는 여사님 핸드폰 사용도 금지시켜야 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예요. 안 그러면 대통령께서 그만두시든지요. 대통령께서 직에서 내려오시든지 아니면 김건희 여사님을 철저하게 막으시든지 두 가지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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