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여운 수달 한 마리가 할로윈을 맞아 무섭게 조각된 호박 안을 열심히 뒤져 보고 있습니다.
10월 31일 할로윈이 되면 언제나 볼 수 있는 잭 오 랜턴 호박인데요.
수달들은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는 이 호박이 전혀 겁나지 않고 재미있어 보이기만 하나 봅니다.

한참 동안 뭔가를 찾던 수달은 호박 속에서 길쭉한 물고기 한 마리를 물고 나오는데요.
사육사들이 수달들에게 하여금 이 호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미리 안쪽에 맛있는 물고기들을 넣어 둔 것이었네요.
배고픈 수달들은 하나같이 서둘러 이 호박으로 다가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수달들은 물고기만 먹는 것이 목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호박 속에서 물고기를 찾고 호박 자체를 가지고 노는 것에도 큰 흥미를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육사 물 속에서 헤엄치는 수달들에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호박을 마치 공처럼 던져 줍니다.
4~5마리나 되는 수달들이 이 호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서로 차지하려고 경쟁하는데요.
그 중 한 마리가 호박을 독차지합니다.
하지만 다른 수달 들도 다시 다가와 호박을 가져 가려 욕심을 내는데요.
마치, 우리 인간들이 공을 가지고 경기를 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동물원 안에 갇혀 지내는 동물들은 아무래도 야생의 동족들보다는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양질의 먹이와 치료를 제공하고 천적들에게 잡아먹힐 위험도 없는 곳이 동물원인데요.
하지만 야생의 동족들이 드넓은 영토를 오가며 자유롭게 지내고 살아가면서 온갖 경험과 자극을 받는 반면, 동물원의 동물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런만큼 이들에게도 새로운 자극과 재미있는 이벤트를 끊임없이 제공해 줄 필요가 있는데요.

말이 쉽지 이처럼 하는 것에도 어느 정도 제한이 있으며 무엇보다 사육사들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노력하는 의지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동물원의 사육사들이 보여주는 행동은 실로 멋지고 본받을 만한 행동인 것 같네요.
좋은 사육사들 덕분에 이 동물 안의 수달 들은 즐거운 날로 인을 보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