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종전 가능성...나스닥·S&P500 사상 최고치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6. 5. 2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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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주 급등 영향도 증시에 영향
마이크론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
美 국채 금리 일제히 하락
미국과 이란의 종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는 26일 상승했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 속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전날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이란이 협상판을 떠나지 않으면서 이른 시일 내에 종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이 나온 영향 등을 받았다.

26일 미국 뉴욕 증시는 주요 3대 지수에서 다우 평균은 0.2% 하락했다. 다만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 뛰면서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은 25일 공습과 보복을 주고받았지만 협상은 이어나갔다. 이를 두고 투자자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고 이란전이 어떤 방식으로든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날 성명을 통해 중동 지역의 분쟁을 마무리 지을 준비가 됐다는 점을 밝히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블룸버그는 “평화 협정에 대한 희망이 페르시아만에서의 군사 공습을 압도했다”고 했다.

AI 발달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번지며 메모리 반도체 업종이 뛰어오른 것도 이날 상승장의 원인이 됐다.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이날 주가가 19% 폭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마이크론의 목표 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3배 이상 올린 데 영향을 받았다.

AI 기업 마이크론의 시가총액은 27일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었다./로이터 연합뉴스

전쟁 종식과 인플레이션 위험 감소에 대한 희망이 작용하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떨어졌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7%포인트 떨어진 4.49%, 초장기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포인트 내린 5.02% 수준에서 거래됐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0.08%포인트 떨어진 4.04% 수준이었다.

다만 국제 유가가 여전히 올해 초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되살아나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 미국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서 금리 동결 예상은 99%를 넘었다. 미 CNBC는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 달 전 0.9%에서 상승한 약 13%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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