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차 연인에게 '갱년기 약' 선물한 남자친구… "친구가 문제"
이정문 2025. 8. 20. 14:37

48세 여자친구와 33세 남자친구가 나이 차로 인해 갈등을 겪는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공개된 ‘연애의 참견 남과 여’에서는 ‘철가방요리사’로 잘 알려진 임태훈과 KBS N 아나운서 최서임이 게스트로 출연해 사연을 소개하는 목소리 연기에 나섰다.
사연자는 20년 전 이혼 후 사랑을 포기하고 일만 했다는 48세 여성이었다. 최근 대학원을 다니며 알게 된 33세 남성의 자상함에 설렘을 느꼈지만, 연애에는 부담을 느껴 거절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그녀의 꾸준한 거절에도 남성은 만남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아들이 훤칠하다”, “엄마는 행복하겠다”, “남동생분이 옷 사주는 거냐, 남매가 우애가 깊다” 등 두 사람의 관계를 연인으로 보지 않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사연자는 속이 상했지만,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나이 차 걱정을 무색하게 할 만큼 사연자를 아껴주었다고 전했다.

어느 날, 사연자는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그의 친구와의 전화 통화를 듣게 되었다. 남자친구의 친구인 A 씨는 “아직도 노땅 만나냐, 포차로 와”라고 말했다.
사연자와 함께 가겠다는 남자친구에게 A 씨는 “미쳤냐”, “갑자기 줌마가 오면 분위기 어떻게 할 거냐”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사연자는 ‘헤어지자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온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친구가 “요즘 자기가 활력이 없어 보이길래 갱년기에 좋다는 약 샀어. 이거 먹고 힘내”라며 선물을 건넸고, 그녀는 갱년기라고 적혀 있는 약을 보고 갑자기 알 수 없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말했다.
결국 “안 되겠다. 오늘 많이 생각해 봤는데, 나는 아이도 낳을 수 없을 것 같고, 자기 부모님에게도 너무 죄송하다”라며 “창창한 자기 앞날에 나는 민폐일 뿐이다”라고 이별을 고했다.

그러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남자친구는 사연자에게 청혼했고, 사연자도 다시 남자친구를 만난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런 이별과 만남을 반복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이다. 사연자는 “이제 남자친구 미래를 위해 그만 놓아줘야 하는 것이 맞겠죠”라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임태훈은 “사랑에 이런 나이가 의미가 없다”라며 “주위 친구들이 문제다. 남자분이 노력하셔야 한다. 주위에 설명하고 ‘나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너무 무시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조충현은 “친구가 다가 아니다. 중요한 건 내 반려자”라고 덧붙였다. 김민정은 “여자분의 고충도 이해된다. 사랑하긴 하지만, 미안하기만 한 관계인 거다”라고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사연을 접한 시청자들은 “지금은 사랑이 전부인 것 같아도 점점 현실적인 문제들이 다가오면 여러 생각이 많아질 거예요”, “임태훈님 말이 맞다. 남자가 더 사랑하면 된다”, “얘기만 들어도 아득하긴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제일 문제인 것 같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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