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혼다·하노이, 전기 이륜차 실증사업 MOU 체결
내연기관 오토바이 운행 제한 정책으로 친환경 전환 가속
베트남 전기 이륜차 시장 연평균 18% 이상 성장 전망

| 서울=한스경제 김창수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혼다, 베트남 하노이 시가 전기 이륜차 시장 확대와 배터리 교환 인프라 구축을 위해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하노이 주요 지역에 약 50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500대 규모의 전기 이륜차를 도입하는 실증 사업을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하노이 시의 인허가 및 정책 지원, 현지 운영 협력, 혼다의 배터리 팩(MPP)과 교환기, 전기 이륜차 공급,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2170 배터리 공급과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교환 시스템 운영, 운영 솔루션 지원 등이 포함된다.
하노이 시는 내연기관 오토바이 운행 제한 정책을 지난해 발표하며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정책은 올해 7월부터 시간대와 구역별로 내연기관 오토바이 운행을 제한하고,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하노이의 인구는 약 850만 명이며, 등록된 오토바이 수는 600만 대를 넘는다.
베트남 오토바이 제조업 협회(VAMM)에 따르면 혼다는 2025년 베트남 오토바이 시장에서 86%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 국가 교통위원회는 2025년 기준 이륜차 시장 규모를 약 8000만 대로 추산하며, 이 중 전기 이륜차는 약 4%인 320만 대에 불과하다. 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서 내연기관 이륜차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 이륜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협약식에는 하노이 시 쯔엉 비엣 중 부시장, 다오 비엣 롱 건설국 부국장, 혼다 카와바타 MPP 사업부장,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김재권 마케팅그룹장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력을 통해 동남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플랫폼 관련 운영 경험과 데이터 축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쯔엉 비엣 중 부시장은 "한국과 일본은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기술력으로 하노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 지역 내 전기 이륜차 전환의 핵심 국가"라며, 차별적인 기술로 베트남의 친환경 교통 인프라 조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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