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경쟁’ 사우디 신공항 건설

이선정 기자 2022. 11. 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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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사진) 왕세자가 2030년까지 수도 리야드에 활주로 6개짜리 초대형 공항인 '킹살만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을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과 사우디 국영 SPA통신 보도를 보면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2030년까지 리야드에 연간 여객 1억20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킹살만 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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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활주로 6개 초대형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사진) 왕세자가 2030년까지 수도 리야드에 활주로 6개짜리 초대형 공항인 ‘킹살만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을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우디 북서부에 너비 200m, 길이 170㎞의 직선형 미래도시인 더라인을 포함한 ‘네옴시티’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는 빈살만 왕세자가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라 준비하는 또 다른 초대형 프로젝트로, 2030 세계박람회 유치도 겨냥한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평가된다.

로이터통신과 사우디 국영 SPA통신 보도를 보면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2030년까지 리야드에 연간 여객 1억20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킹살만 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2050년까지 연간 1억8500만 명의 여행객과 350만t의 화물처리 용량을 갖추고, 10만3000개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게 중장기 로드맵이다. 기존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포함하는 5700만㎡ 부지에 건설되며, 활주로 수만 6개에 이른다. 인천국제공항이 현재 활주로 3개를 운영 중이며, 네 번째 활주로는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SPA는 킹살만 국제공항을 건설해 리야드를 세계 10대 경제도시 키우고, 2030년까지 리야드 인구를 1500만~2000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이 같은 초대형 신공항 건설 계획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무기로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는 부산에게는 악재가 될 전망이다. 리야드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서 부산의 최대 경쟁도시로 꼽힌다. 지난 4월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자료를 보면 가덕도신공항은 400만㎡ 부지에 활주로 1개(길이 3500m) 규모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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