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산에서 8000억" 넘게 쓰고 산을 통째로 없애는 이유?

🚧 부산, 8000억 원 들여 ‘산 하나’를 통째로 없애는 이유?

부산에서 7800억 원을 들여 산을 통째로 없애는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나무로 빼곡했던 산 한가운데가 깊이 파여 도로로 변하고,

깎여나간 자리는 붉은 토사가 드러난 모습이 포착되면서

"부산이 왜 이렇게까지 하냐"는 의문을 품은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산을 깎아내는 이유, 그리고 이 공사가 부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부산, 왜 산을 없애려 할까?

부산이 없애려는 산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안골동에 위치한 ‘욕망산’**입니다.

최고 150m 높이에 이르는 이 산은 부산항 신항 근처에 위치한 작은 산으로, 현재 부산항만공사가 주도하는

**‘부산항 신항 북 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사라질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단순히 산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부산항 물류 산업을 확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개발 계획입니다.

✔ 7825억 원을 투입해 항만배후단지를 조성

✔ 산을 없애면서 물류시설과 업무시설을 건설

✔ 완공되면 축구장 75개 크기(52만2000㎡) 부지가 확보

즉, 부산항의 물류 처리 능력을 강화하고, 항만 주변에 더 많은 물류 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입니다.

📦 산을 없애면 무엇이 좋아질까?

산을 없애면서 발생하는 부가적인 이점도 큽니다.

① 물류 경쟁력 강화 🚢

부산항은 세계적인 물류 허브이지만, 현재 항만배후단지가 부족해 컨테이너 보관과 물류 처리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면 부산항 물동량을 더욱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됩니다.

② 추가적인 경제적 효과 💰

단순히 땅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욕망산을 없애면서 얻을 수 있는 석재와

골재를 부산항 개발과 신항 매립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 자연스럽게 ‘석재 자원’ 확보 (최대 4000만㎥ 예상)

✔ 외부에서 골재를 조달할 필요가 없어 예산 절감 효과

✔ 항만 공사용 골재 부족 문제 해결 가능

이처럼 항만 배후단지를 만들면서도 동시에 건설 자재를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문제는 없을까?

🕒 공사 기간이 너무 길다

이 공사는 단순한 터파기 작업이 아닙니다.

표토 제거부터 암반 절단 작업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에 완공까지 무려 12년이나 걸릴 예정입니다.

✔ 1단계: 욕망산 제거 공사 (2023~2033년, 10년 소요)

✔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 (2033~2035년, 2년 소요)

공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환경 문제나 민원 등이 제기될 가능성도 큽니다.

🌿 환경 파괴 논란

산을 깎아내면서 발생하는 환경적 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산림 파괴로 인해 생태계가 변화할 가능성

✔ 대규모 발파 작업이 필요해 소음·진동 등의 문제 발생

✔ 먼지, 미세먼지 등 공사로 인한 오염 우려

환경단체들 사이에서는 "필요한 사업이지만,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 부산 시민들의 반응은?

이 프로젝트가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 “부산은 산까지 없애버리네… 이제 ‘부산’이 아니라 그냥 ‘부(富)’만 남겠다”

💬 “부산항을 키우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 “항만 확장이 중요하지만, 환경 파괴도 신경 써야 하는 거 아닌가?”

부산항만공사는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결국, 부산은 ‘산을 없애는’ 선택을 했다

부산항은 이미 세계적인 항만이지만, 물류 처리를 위한 공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을 깎아 물류시설을 짓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선택된 것입니다.

하지만 공사 기간이 너무 길고,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부산항만공사가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12년 후, 이 사업이 부산항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무리한 개발’이었는지 평가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