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국방예산에 처음 반영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국내 개발
사업은 한국 공군의 제공권 확보와
미래 공중전력 강화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 사업은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약 7,535억 원
규모로 책정되었습니다.

내년 예산에는 초기 개발을 위한
54억 원이 반영되어 본격적인
개발 착수가 드디어 시작됩니다.
현대전에서 제공권(air superiority)의
확보는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입니다.

세계 유수 군사강국들은 스텔스 기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그리고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등
첨단 무기와 전투 시스템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공중에서 상대방보다 먼저
적기를 탐지하고, 더 먼 거리에서
적기를 요격하는 능력이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합니다.

한국이 개발하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성능 목표는 현존하는
최강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받는
유럽의 ‘미티어(Meteor)’ 미사일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미티어 미사일은 뛰어난 탐지 및
추진 시스템을 갖추어 장거리에서
적기를 효과적으로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이를 능가한다는 것은
상당한 기술적 도약을 의미합니다.

이 미사일이 개발되면, 중국이 보유한
사거리 200~300km급 PL-15 및
400km 이상의 PL-17 공대공 미사일,
러시아의 사거리 400km 이상의
R-37M 미사일과의 공중전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즉, 우리 KF-21 전투기는
이 장거리 미사일을 통해 적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제공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KF-21 전투기는 세미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있어 적에게 탐지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의 결합은 더욱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텔스 성능 덕분에 적이 먼저
우리 전투기를 발견하기 어렵고,
우리 전투기는 장거리 미사일을
선제적으로 발사해 적을 제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단순히
무기 체계의 향상을 넘어,
한국 공군의 전투기 운용 전반에
걸쳐 작전 수행 능력과 생존성을
크게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결국 우리 영공의 안정적인
방어와 전쟁 억제력 강화로 이어져,
한반도의 안보 환경을 보다 튼튼하게
만드는 데 핵심적입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이 사업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국산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성공적인 개발과 전력화가
한국 공군의 제공권 우위를 확고히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