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도 보는 눈은 있다…'슬롯 선임 실패'에도 '두 감독'은 고려도 안 한다

김희준 기자 2023. 5. 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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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훗스퍼도 자존심이 있다.

슬롯 감독 역시 네덜란드 매체 '알헤민 다흐블라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클럽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들었다. 감사하지만 내 소망은 페예노르트에 머물면서 지난 두 시즌 동안 쌓아왔던 토대를 계속 쌓는 것이다. 페예노르트에서 새 시즌이 기대된다"라며 토트넘 부임설을 일축했다.

토트넘은 전술과 선수단 구성에 두루 강점을 지닌 슬롯 감독을 선임해 다시금 우승을 꿈꾸는 구단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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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토트넘 훗스퍼도 자존심이 있다. 아직까지는 감독 선임에 있어 신중을 기할 수 있는 위치다.

토트넘의 아르네 슬롯 감독 영입이 불발됐다. 네덜란드와 영국의 현지 매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에 남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슬롯 감독 역시 네덜란드 매체 '알헤민 다흐블라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클럽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들었다. 감사하지만 내 소망은 페예노르트에 머물면서 지난 두 시즌 동안 쌓아왔던 토대를 계속 쌓는 것이다. 페예노르트에서 새 시즌이 기대된다"라며 토트넘 부임설을 일축했다.

토트넘에 아쉬운 일이다.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으로 지도자 역량을 인정받았다.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한 전술과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 등의 명장과 비견되기도 했다.

토트넘은 슬롯 감독과 함께 '리빌딩'을 꿈꿨다. 토트넘은 전술과 선수단 구성에 두루 강점을 지닌 슬롯 감독을 선임해 다시금 우승을 꿈꾸는 구단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랐다. 슬롯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런던에서 만나자'라는 농담을 꺼낼 만큼 양 측의 의견이 통일되는 듯했다.

문제는 위약금이었다. 페예노르트는 슬롯 감독과의 계약에 2024년 여름부터 발동되는 600만 파운드(약 99억 원)의 바이아웃을 포함시켰다. 이에 페예노르트는 토트넘에 1,500만 파운드(약 246억 원)를 요구할 수 있었고, 지나친 금액에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수난사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이후 꾸준히 차기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그러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에 이어 슬롯 감독까지 토트넘행을 외면하며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

현재 수많은 감독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브랜든 로저스와 그레이엄 포터의 이름이 눈에 띈다. 로저스 감독은 2019년부터 레스터를 유럽대항전 진출권에 올리는 등 수완을 입증했으나 이번 시즌 강등권으로 추락하며 결국 경질된 인물이다.

포터 감독도 비슷하다. 그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고 팀을 단계적으로 성장시키는 성과를 남겼으나, 첼시에서는 졸전을 거듭한 끝에 한 시즌도 안 돼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이 두 감독은 고려하지 않는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의 딘 존스 기자는 26일 "토트넘 팬들은 로저스 감독이나 포터 감독이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두 명은 우선순위에 없다. 다시 말해, 그것은 매우 가능성이 없다"라며 토트넘의 후보 리스트에 두 이름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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